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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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 너마저…'김민재 1백' 뮌헨, '월클 풀백' 잃을 위기→레알이 눈독

기사입력 2023.11.02 16: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김민재 혼자 수비하는 바이에른 뮌헨이 월드클래스 풀백마저 잃을 위기에 놓였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내년 여름 뮌헨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를 영입하는 데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라면서 "레알은 데이비스가 내년 여름 팀에 합류할 거라고 굳게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렐레보 또한 "레알은 데이비스 및 그의 에이전트인 네달 호세와 협상을 마쳤다. 레알은 시즌 종료 후 데이비스를 영입하는 것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라며 데이비스의 이적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캐나다 출신의 월드클래스 레프트백인 데이비스는 왼쪽 측면 윙어로도 뛸 수 있으며, 중앙 미드필더 역할도 수행할 수 있는 만능 멀티플레이어다. 이미 캐나다 대표팀에서는 공수 가리지 않고 전포지션에서 활약하고 있다.

A매치 42경기에서 14골을 득점하며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으며,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36년 만의 본선 진출을 이끄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데이비스는 미국 MLS 밴쿠버 화이트캡스 유소년 출신으로 2018년 뮌헨에 입단한 뒤 주전 레프트백 자리를 차지했다. 2019/20시즌에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파괴적인 공격력과 준수한 수비를 뽐냈으며, 뮌헨이 구단 역사상 2번째 트레블을 달성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이번 시즌에도 9번의 리그 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고, 3도움을 기록하며 변함 없는 입지를 보여주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도 플백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대체 불가능한 자원으로 평가 받는다. 세계적 명문 뮌헨에서 오랫동안 부동의 주전 레프트백으로 활약하고 있는 데이비스다.

다만 데이비스가 실제로 레알로 이적하게 될 경우 김민재의 수비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현재 뮌헨 수비는 김민재 홀로 책임지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뮌헨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나폴리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하던 김민재를 품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믿고 모든 선수들을 하프라인 위로 올리고 있다.

판단력, 제공권 장악력, 스피드 모두 뛰어난 김민재에게 후방 수비를 모두 맡기는 모습은 이미 이번 시즌 경기들을 통해 수차례 확인되고 있다. 포메이션상으로는 4백이지만 경기 중에는 김민재 1백과 다름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실제로 2일 FC자르브뤼켄과의 DFB-포칼컵 2라운드 경기에서 김민재는 독박수비를 펼쳤다. 함께 출전한 마테이스 더리흐트, 부나 사르, 데이비스 모두 공격적으로 임했다.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더리흐트를 대신해 들어온 콘라트 라이머, 센터백으로 내려온 요주아 키미히도 수비보다는 공격에 집중했다.

수비 부담이 가중되다보니 김민재 또한 점점 과부하에 걸리는 모양새다. 이번 경기에서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실수를 저지르며 1-2 충격패에 일조했다. 여기에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당분간 독박수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다.

선수층이 얇다는 지적을 계속해서 받고 있는 뮌헨이지만 선수 보강 소식 대신 내년 여름에는 데이비스까지 내보낼 위기에 놓였다.



데일리메일은 "레알과 데이비스는 이적에 대해 완전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적료는 3400~4400만 유로(약 469~626억원)로 예상된다"면서 "뮌헨은 데이비스를 내보내는 걸 꺼려했지만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선수의 열망과 계약이 만료되는 2025년에는 공짜로 내줘야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여러 상황이 맞물려 데이비스 이적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드 벨링엄은 1억1300만 파운드(약 1848억원)에 레알로 이적해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레알은 데이비스를 영입해 이적시장에서의 성과를 이어가길 바라고 있다"라면서 "이미 2014년 토니 크로스, 2년 전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수비수 데이비드 알라바를 FA로 영입하는 등 ㅈ렴한 이적료로 뮌헨의 스타들을 유인한 전력이 있다"라며 레알 역시 데이비스 영입에 진심이라고 덧붙였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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