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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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이정민 "子 41도 고열, 늙은 엄마여서 제왕절개 미안" [전문]

기사입력 2023.11.01 16:25 / 기사수정 2023.11.01 16:2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정민이

1일 이정민은 "응급실에서 5시간. 입원 3일차. 아데노바이러스와 A형 인플루엔자의 콤보 세트"라며 장문을 올렸다.

이정민은 "노산인데다 어렵게 갖게된 막둥이. 첫 아이처럼 자연분만을 시도했지만 제왕절개를 하고만 둘째"라고 적었다.



이어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감기와 각종 질병이 끊이질 않는 너를 보며 엄마는 늙은 엄마여서 미안하고, 자연분만을 못해줘서 미안하고, 모유수유를 너무 짧게 했던 것 같다며 자책에 자책을 더해본다"라며 아픈 아들에 대한 애처로운 마음을 내비쳤다.



사진과 영상 속 이정민의 아들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며 울고 있다. 이후에는 잠을 자거나 밥을 먹는 모습으로 귀여움을 자랑했다.

이정민은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결혼해 1녀 1남을 두고 있다. 



다음은 이정민이 올린 전문.

응급실에서 5시간.
입원3일차..

아데노바이러스 와 A형인플루엔자 의 콤보세트

노산인데다 어렵게 갖게된 막둥이.
첫아이처럼 자연분만을 시도했지만
제왕절개를 하고만 둘째.

어린이집에 다니기시작하면서부터
감기와 각종 질병이 끊이질 않는 너를 보며

엄마는 늙은 엄마여서 미안하고,
자연분만을 못해줘서 미안하고,
모유수유를 너무 짧게 했던 것 같다며
자책에 자책을 더해본다.

41도를 넘기는 고열에
하룻밤에도 몇번씩 깨어 발을 동동거렸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버텨주니
타요버스와 중장비레인저스를 안보여줄수가 없고

징징징 괜한 짜증으로 하루를 보내다가
3일만에 밝게 웃어주어 , 온 방에 불을 켠듯 밝아진다.

이제 밥도 열숟가락이나 먹고 3일만에 쿨쿨 낮잠을 자니 너무 고맙다

그동안 너무 아파, 잠조차 마음대로 들지 못했는데 이제 밀렸던 잠을 청하는구나 내아가

언제나 웃는 얼굴로 대해주시는 간호사선생님들,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의사선생님들..
냉철한 판단력과 따스한 위로의 마음.

밤이나 낮이나 우리 아가 잘 있나 봐주시는 선생님들 덕분에 내일은 퇴원할수 있기를… 

종합병원이라는 공간에 있어보니
의료진들이 얼마나 수고하시는지
다시한번 와닿네요

타인을 위한 봉사정신과 사명감이 투철한 분들만이 가능한 극한직업… 무한 감사드려요..

#슬기로운의사생활
#현실은웃음기없음요

사진= 이정민, 웨딩화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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