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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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류현진의 가치, 1년 108억?...美 매체 "옵션 비중 큰 계약 전망"

기사입력 2023.11.01 14:0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빅리그 커리어를 이어가려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이 내년 시즌에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을 것이라는 현지 언론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우덴이 예측한 스토브리그 FA(자유계약) 상위 40명의 행선지 및 몸값 예상치를 보도했다.

짐 보우덴은 류현진을 FA 전체 35위로 평가했다. 류현진이 계약기간 1년, 800만 달러(약 108억 원) 수준의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짐 보우덴은 "류현진은 보장액보다 옵션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류현진은 올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복귀해 11경기에 선발등판, 이 중 9경기를 3실점 이하로 막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또 "류현진은 5이닝 이상 던진 경기는 6경기, 6이닝 이상을 던진 건 1경기"라며 "평균 직구 구속은 140~143km였고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0.276, 컷 패스트볼 피안타율 0.238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2012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한화 이글스에서 LA 다저스로 이적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KBO리그에서 마이너리그를 거치지 않고 빅리그에 직행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류현진은 자신에게 6년 총액 3600만 달러(약 488억 원)를 안겨준 다저스에 멋진 투구로 보답했다. 2013 시즌 30경기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데뷔 첫해부터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자리 잡았다. 2014 시즌에도 26경기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로 '코리안 몬스터' 성공 신화를 썼다. 

어깨 부상으로 2015 시즌을 수술과 재활로 보낸 뒤 2016 시즌 1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2017 시즌 25경기 5승 9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7로 부활의 날갯짓을 폈다.





2018 시즌 15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2019 시즌 29경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정 등 반짝반짝 빛났다.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6년 3600만 달러, 포스팅 비용 2573만 달러(약 349억 원)을 투자한 가치를 모두 회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류현진은 2019 시즌 종료 후 FA 권리를 행사했다. 에이스가 필요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구애에 나섰다. 류현진은 4년 총액 8000만 달러(약 1085억 원)의 대박을 터뜨리고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류현진은 토론토 이적 첫해였던 2020 시즌 12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제 몫을 해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단축 시즌으로 치러지기는 했지만 류현진은 1선발 역할을 완벽히 해줬다.



다만 2021 시즌부터 주춤했다. 31경기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로 기대에 다소 못 미쳤다. 2022 시즌을 의욕적으로 준비했지만 팔꿈치 부상까지 겹치면서 수술대에 올라 커리어 최대 위기를 맞았다. 

류현진은 일단 올해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빅리그 선발투수로서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 걸 입증했다. 1987년생으로 내년이면 만 37세가 되는 많은 나이가 다년 계약 체결에는 불리하지만 여전히 류현진을 필요로 하는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올 시즌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186경기에서 78승 48패 1세이브 균자책점 3.27의 기록을 남겼다. 향후 2~3년간 더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면 빅리그 통산 100승 도전도 이어갈 수 있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투수 중 100승을 달성한 건 '코리안 특급' 박찬호뿐이다. 박찬호는 빅리그 통산 476경기 124승 98패 2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4.36의 발자취를 남겼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달 18일 귀국 후 국내에 머무르며 회복 훈련 중이다. KBO리그로 리턴할 경우에는 KBO 규약에 따라 2006년 데뷔 때부터 2012년 메이저리그 진출 전까지 활약했던 친정팀 한화 이글스로만 돌아올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AP/AFP/USA 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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