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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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MTV EMA, 이·팔 전쟁 여파로 취소…정국 무대 불발

기사입력 2023.10.20 07:32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유럽 최대의 음악 시상식인 MTV 유럽 뮤직 어워드(EMA)가 취소됐다.

19일(현지시간) MTV의 모회사인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11월 5일 프랑스 파리 노르드 빌팽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3 MTV EMA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세계적인 사건에 대한 변동성을 고려할 때, 우리는 행사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찾아올 수천 명의 직원과 크루 멤버, 아티스트, 팬, 그리고 파트너들에 대한 많은 주의를 기울여 2023 MTV EMA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 후 중동 지역의 갈등이 심화되었고, 프랑스에서도 지난 13일 칼레주 주도인 아라스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알려진 한 남성이 교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지는 등 테러 위협이 갈수록 커지고 있던 탓에 시상식을 진행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은  "MTV EMA는 세계 음악을 기념하는 연례 행사다.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에서 벌어지는 파괴적인 사건들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것을 볼 때, 지금은 세계적인 행사를 치를 상황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이미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상황에서 지금은 애도의 순간"이라며 2024년 11월에 시상식을 다시 개최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만 시상식 개최만 취소될 뿐, 네티즌들을 통한 투표는 계속해서 진행되며, 후보에 올라있던 아티스트들에 대한 수상은 따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1994년부터 개최되어온 MTV EMA는 올해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며, 방탄소년단(BTS) 정국을 비롯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세븐틴(SVT) 등이 후보로 이름을 올려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Seven'으로 올해의 노래와 베스트 K팝, 비기스트 팬즈 등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던 정국은 아르마니 화이트, 블러, 버스타 라임즈, 원리퍼블릭 등과 함께 퍼포머로 등장할 예정이었던 터라 아쉬움을 남긴다.

사진= MTV EMA,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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