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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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필요 없어! 그저 건강했으면"…부상 없이 복귀에 뮌헨 '함박 웃음'→"안도의 한숨"

기사입력 2023.10.18 23: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독일 언론들이 김민재의 A매치 득점 소식을 전하며, 무사히 복귀하는 것이 팀에게는 더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18일(한국시간) "뮌헨 스타가 압도적인 승리의 길을 열었다"라고 보도했다. 

스포르트1은 "한국 대표팀 김민재가 베트남을 상대로 득점하며 대표팀 선두에 섰다. 김민재는 전반 5분 이강인의 코너킥을 헤더슛으로 넣으며 한국에 리드를 안겼다"라며 김민재의 베트남전 활약을 조명했다. 

이어 "뮌헨 외에 토트넘 스타 손흥민, 마인츠의 이재성도 출전했다. 전반 27분에는 마인츠의 이재성이 도움을 줬고, 라이프치히 출신 황희찬이 득점으로 2-0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스포르트1은 이번 활약을 조명하면서도 뮌헨에 중요한 것은 김민재의 득점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뮌헨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다. 김민재는 부상 없이 남았다. 수비 부상 문제를 감안할 때 골보다 뮌헨에게 중요한 것은 김민재가 부상 없이 경기에서 살아남는 것이었다"라며 김민재의 무사 귀환을 축하했다. 

뮌헨은 최근 센터백들의 부상으로 토마스 투헬 감독이 고민이 크기에 김민재의 A매치 일정 소화에도 적지 않은 관심이 쏠렸다. 이번 시즌 개막 직전까지만 해도 김민재, 다욧 우파메카노,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주전으로 여겨졌고, 벤자민 파바르,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이 후보로 꼽히며 충분히 좋은 수비진을 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됐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후보 역할에 만족하지 않았던 파바르가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고, 스타니시치도 레버쿠젠으로 임대를 가며 백업 수비수가 부재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주전 수비수 3명으로 시즌을 버틸 계획으로 보였지만, 더 리흐트가 지난 보훔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더 리흐트는 당시 선발 복귀전이었던 보훔전 직전까지만 해도 출전에 대한 의지가 매우 강한 상태였다. 더 리흐트의 부상 복귀가 가까워지자 다시금 다욧 우파메카노가 이탈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가 아웃됐다. 진단 결과에 따르면 결장 기간은 2~3주 정도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미 보고된 바와 같이 우파메카노는 또다시 부상을 입었다. 그는 허벅지 부상을 입으면서 프랑스 축구대표팀을 떠나야 했다. 우파메카노는 최소한 오는 22일 마인츠와의 2023/24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출전하지 못할 것이 분명해졌다"라며 우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그는 왼쪽 허벅지에 경미한 근섬유 손상을 입어 2~3주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이었기에 김민재마저 A매치 소화 도중 부상 등의 문제가 생긴다면 주전 센터백을 모두 정상 기용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일 뻔했다. 




다행스럽게도 김민재가 A매치를 잘 소화하고 뮌헨으로 복귀할 예정이며, 최근에는 독일 매체 빌트를 통해 "더 리흐트가 다시 전력을 다할 수 있게 됐다. 소식에 따르면 더 리흐트는 동료들이 A매치를 위해 떠나고 휴가를 보내는 동안 복귀 준비에 열중 했다. 그는 피지컬 코치와 함께 한 시간 동안 강한 훈련 세션을 진행했다"라며 더 리흐트의 복귀 소식까지 전해져, A매치 이후 당분간은 수비진 운영의 큰 공백은 없을 전망이다.

한편 김민재는 소속팀 동료들의 부상 문제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것에 대해 "못 뛰어서 힘든 거보다 많이 뛰어서 힘든 게 낫다고 생각한다"라며 "지금 선수들도 다 힘든 상황 속에서 뛰면서 힘들고, 작년에도 나폴리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경기를 많이 뛰어서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라며 자신감과 함께 많이 뛸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냈다. 

뮌헨 복귀 이후 오는 22일 오전 1시 30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메바 아레나에서 열리는 마인츠 원정부터 다시 뮌헨 소속으로 일정을 소화할 김민재가 대표팀에서의 상승세를 소속팀에서 더욱 끌어올릴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수원월드컵경기장, 박지영 기자, AF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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