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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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맨유 떠나나' 그린우드, 헤타페 완전 이적 원한다…"계속 경기 뛰고 싶어"

기사입력 2023.10.15 20: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메이슨 그린우드는 임대 이후에도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계획으로 보인다. 

2001년생 잉글랜드 공격수 그린우드는 한때 맨유 내에서 가장 촉망받던 유망주였다. 7살 때부터 맨유에서 뛰기 시작한 그린우드는 어린 나이에 1군 무대에서 지금까지 129경기에 나와 35골 12도움을 기록하면서 장래가 기대되게 만들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그린우드의 축구 인생은 크게 변했다. 맨유는 조사가 끝날 때까지 그린우드를 훈련장 출입을 금지시켰는데, 지난 2월 그레이터맨체스터경찰청은 "이 시간부로 그린우드와 관련된 모든 형사 소송 절차를 중단한다"라고 발표했다. 그린우드 혐의를 입증해 줄 증인 12명이 협조를 거부해 검찰이 그린우드에 대한 혐의를 취하한 것이다.



사건이 종결됐음에도 그린우드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혐의는 취하됐지만 체포될 당시 여자친구를 겁박한 음성 파일이 SNS에서 유출됐기에 맨유는 여론을 고려해 그린우드의 훈련과 출전 금지 조치를 계속 유지했다.

맨유는 2023/24시즌이 시작된 이후에도 그린우드 복귀 허가를 쉽게 결정 내리지 못했는데, 결국 지난달 2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그린우드가 올드 트래퍼드에서 떠나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상호 합의했다"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후 그린우드는 헤타페로 임대 이적했다. 헤타페는 지난 9월 "우리는 메이슨 그린우드를 한 시즌 임대 영입하기로 맨유와 합의했다"라고 그린우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맨유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그린우드는 라리가 헤타페와 1시즌 임대 계약을 맺었다"라며 "이번 이적으로 그린우드는 맨유를 벗어나 자신의 커리어를 재건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린우드는 헤타페 소속으로 지난 9월 17일 오사수나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무려 1년 8개월 만에 경기를 소화했고, 이후 레알 소시에다드전까지 출전한 후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 헤타페 선발 데뷔전을 치르며 도움까지 기록했다. 그린우드는 직전 셀타 비고전에서는 이적 후 첫 골까지 넣으며 헤타페에 잘 적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팬들은 그린우드가 계약 해지나, 완전 이적인 임대로 팀을 떠났기에 향후 헤타페에서 시즌을 보내고 맨유로 복귀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그린우드의 마음은 완전히 맨유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 그린우드가 헤타페 완전 이적을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15일 "그린우드는 맨유에서 임대로 나간 이후 헤타페 완전 이적 결정을 내렸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그린우드는 스페인에서의 삶을 사랑하며 헤타페 임대 후 완전 이적을 원한다. 그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없다고 결정이 난 후 라리가로 향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린우드는 지난 셀타 비고전에서 골도 넣었는데, 경기 후 '헤타페에서 첫 골을 넣어서 기쁘다'라고 밝혔다. 소식에 따르면 그린우드는 선수와 팬들로부터 꿈꿔왔던 환대를 받았다. 그는 자신의 경력이 끝나는 것을 두려워했고, 이제 그는 너무 행복해서 계속 경기를 뛰고 싶어 한다"라고 헤타페에서 뛰는 것을 반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몰락한 유망주였던 그린우드가 헤타페에서 다시금 부활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그린우드가 맨유 복귀 대신 헤타페 완전 이적을 택한다면 그의 활약을 바라보는 맨유 팬들의 마음도 복잡해질 전망이다.

사진=AFP/연합뉴스, 더선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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