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4:51
스포츠

"아자르, 스콜스처럼 돌아와…테스트 한 번 하자"→런던팀 코치 '깜짝 러브콜'

기사입력 2023.10.12 20:15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은퇴한 벨기에 스타 에당 아자르가 은퇴를 선언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다시 선수로 복귀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심지어 과거 그가 활약했던 최고의 무대 프리미어리그 유턴설이 불거졌다.

12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코치 케빈 놀란이 아자르의 은퇴 결정을 되돌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주고 싶다는 희망을 내비쳤다"며 화제를 뿌렸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놀란은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웨스트햄에서 뛰던 당시 첼시에서 뛰던 아자르와 겨뤄본 적 있다"며 운을 뗀 후 "그가 만약 웨스트햄으로 와 입단 테스트를 받겠다고 하면 적어도 나는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놀란은 이어 "(현재 웨스트햄 감독인) 데이비드 모예스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의 상태를 직접 보고싶다"며 아자르의 웨스트햄행을 응원했다. 또한 놀란은 아자르의 은퇴 결정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아자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환상적인 골도 자주 넣었다"며 "32세에 은퇴를 결정한 것이 매우 슬프다. 그가 여전히 가지고 있는 번뜩이는 플레이는 아직도 유럽 최상위 무대에서 몇년은 더 통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아자르의 이른 은퇴가 아쉽다고 전했다.

아자르 은퇴 번복이 흔한 일은 아니어도 전례 없는 수준은 아니다. 놀란은 "아자르가 6개월 내지 1년안에 은퇴 결정을 번복한다고 하더라도 놀랄 이유가 없다"며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폴 스콜스도 은퇴를 결심했다가 알렉스 퍼거슨 경의 전화 한통으로 다시 복귀한 적이 있다"고 했다.

폴 스콜스는 지난 2011년 만 37세의 나이로 맨유에서 은퇴를 선언했지만 맨유 중원진에 구멍이 생겨 2012년 다시 복귀한 적이 있다. 아자르 또한 '퍼거슨'같은 사람이 기회를 준다면 다시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란의 요지다.




이어 "아자르는 단지 기회가 필요할 뿐"이라며 "아자르의 은퇴 결정은 (그의 상황에 처한)누구나라도 내릴 수 있는 판단"이라고 전하며 아자르를 응원했다.

아자르는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에서 활약하며 뛰어난 윙어로써 활약했다. 빠른 스피드와 민첩함, 그리고 수려한 볼 컨트롤까지 빠질 게 없었던 아자르는 첼시에서 7시즌간 활약하며 2번의 리그 우승과 한번의 FA 컵 우승을 거머쥔 월드클래스 윙어였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에당 아자르는 2250억원이라는 거액을 첼시에 안겨준 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지만 예전 실력을 도통 드러내질 못했다.

4시즌에 76경기를 뛰며 고작 7골 9도움만 기록한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 사상 최악의 '먹튀'라는 오명을 쓴 아자르는 몸관리에도 실패하며 현역 선수라고는 볼 수 없는 몸매로 자기관리에 대한 냉정한 혹평을 받아야 했다.

결국 지난 여름 레알 마드리드와 상호 계약 해지로 팀을 떠난 아자르는 거취를 해결하지 못하고 만 32세라는 다소 이른 나이에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 그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나 스스로의 목소리를 들어야했다. 멈추라고 할 때 멈출 줄 알아야한다"며 "경기를 즐겼고 재미난 선수 생활을 누렸다. 이제는 경기장 바깥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때"라며 은퇴소식을 밝혔다.

만약 아자르가 현역으로 복귀하고 싶다면 자기관리에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및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어떠한 공식적인 답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