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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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ML 최다승' 애틀랜타에 기선제압…'커쇼 ⅓이닝 강판' 다저스는 충격패 [NLDS]

기사입력 2023.10.09 00:0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판3선승제)에서 1차전 승리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다.

필라델피아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3-0으로 꺾고 원정에서 값진 1승을 수확했다.

필라델피아는 카일 슈와버(지명타자)-트레이 터너(유격수)-브라이스 하퍼(1루수)-알렉 봄(3루수)-브라이슨 스톳(2루수)-J.T. 리얼무토(포수)-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브랜든 마시(좌익수)-요한 로하스(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중책을 맡은 투수는 레인저 수아레즈.

'에이스' 스펜서 스트라이더를 선발로 내세운 애틀랜타는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우익수)-오스틴 라일리(3루수)-맷 올슨(1루수)-아지 알비스(2루수)-마르셀 오수나(지명타자)-마이클 해리스(중견수)-올랜도 아르시아(유격수)-션 머피(포수)-케빈 필라(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3회까지 애틀랜타와 0-0의 균형을 이어가던 필라델피아는 4회초 스톳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6회초에는 하퍼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두 팀의 격차가 2점 차로 벌어졌다.

8회초에는 뜻밖의 상황이 벌어졌다. 2사 만루에서 리얼무토가 스윙한 방망이가 포수 머피의 미트를 스쳤는데, 이 과정에서 주심이 포수의 타격방해를 선언한 것이다. 곧바로 애틀랜타가 챌린지를 요청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챌린지 결과에 분노한 일부 애틀랜타 팬들은 그라운드에 캔 등을 투척했고,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수아레즈가 3⅔이닝을 던진 뒤 두 번째 투수 제프 호프만을 포함해 무려 6명의 불펜투수가 마운드를 이어받았고, 무실점 릴레이로 애틀랜타의 추격을 뿌리치면서 리드를 지켜냈다. 반면 올해 정규시즌 104승으로 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한 애틀랜타는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첫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얼굴, 각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 메릴 켈리와 클레이튼 커쇼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애리조나와 LA 다저스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은 다소 싱겁게 마무리됐다. 결과는 애리조나의 11-2 완승.

애리조나의 라인업은 케텔 마르테(2루수)-코빈 캐롤(우익수)-토미 팸(지명타자)-크리스티안 워커(1루수)-가브리엘 모레노(포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알렉 토마스(중견수)-에반 롱고리아(3루수)-헤랄도 페르도모(유격수) 순이었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2루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J.D. 마르티네스(지명타자)-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데이비드 페랄타(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미겔 로하스(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이미 1회초부터 승부의 추가 애리조나 쪽으로 기울어졌다. 1회초 리드오프 마르테의 2루타 이후 캐롤이 1타점 적시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고, 팸의 안타 이후 워커의 1타점 2루타와 모레노의 3점포가 터졌다. 5명의 타자를 상대로 5점을 헌납한 커쇼와 다저스 입장에서는 힘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미국 현지 매체 'ESPN'에 따르면, 선발투수가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기 전에 피안타 5개, 5실점을 기록한 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팀과 선수는 물론이고 팬들에게도 충격적인 일이었다.

1회초에만 6점을 뽑으면서 다저스타디움을 침묵에 빠트린 애리조나는 캐롤의 솔로포를 포함해 2회초에 3점을 추가하며 다시 한 번 빅이닝을 만들었다. 7회초에는 14구 승부를 펼친 토마스가 우월 솔로포로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고, 8회초 팸이 솔로포로 대승을 자축했다.

반면 켈리를 공략하지 못한 다저스 타선은 8회말 스미스의 2타점 3루타로 침묵을 깼으나 격차를 극복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0일부터 시리즈를 이어가는 가운데, 1차전에서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사진=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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