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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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 지켜야" vs "축하해요"…축구 한일전 속 엇갈린 ★ 행보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10.08 07:4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을 접한 아이돌들이 상반된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끈다.

7일(한국시간) 오후 9시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일본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우승,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앞서 열린 야구 결승전에서도 대만을 꺾고 우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상황이었던 터라 기쁨을 더했다.

그런데 한 아이돌이 이날 결승전을 앞두고 언급한 내용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다.



지난 6일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박건욱은 버블 라이브를 통해 "내일 축구 봐야돼. 한일전 결승전이잖아요. 무조건 봐야지"라면서 버블 라이브를 켜고 팬들과 축구를 함께 보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회사에 컨펌받고 한번 해볼게요"라며 "약속은 못 해. 이거 내가 하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라고 전했다.

그런데 바로 이어진 7일 결승전이 열리기 전에 라이브 방송을 다시 시작한 그는 "오늘 축구 같이 못 본다"고 말해 모두를 궁금하게 했다.

그는 "멤버들이랑 볼거긴 한데, 라이브 켜고 같이 볼 수 있으면 보자고 하지 않았나"라면서 "그런데 아무래도 한일전이다보니까. 아이돌은 중립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보기가 힘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슨 느낌인지 알죠? 다 이해할 거라 믿어요"라면서 "저는 한국인이죠. 저는 한국인인데 저를 좋아해주시는 많은 전 세계 제로즈분들이 있으니까 이해해 줄거라고 믿어요"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국인인 그가 다른 경기도 아닌, 그것도 금메달이 걸린 한일전에서 중립을 지키겠다는 발언을 한 것 때문에 다수의 네티즌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다만 박건욱이 처음부터 회사에 허락을 받고 경기를 함께 보겠다고 했던 터라 경기를 보려는 것을 막은 소속사의 대응에 분노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반면 경기를 보면서 서로의 반응을 그대로 보여준 아이돌도 있었다. 온앤오프(ONF)의 유일한 일본인 멤버 유는 MK와 함께 이동 중 휴대폰으로 축구 경기를 보는 모습을 공식 채널을 통해 공유했다.

경기 중 한국 선수의 슛이 높게 뜨자 두 사람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온몸을 비트는 리액션을 보여준 건 같았지만, MK는 "아깝다!!", 유는 "위험했어!!"라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줬다.



경기가 끝난 뒤 유는 "형이랑 같이 보니까 재밌었다ㅋㅋㅋㅋ 축하해요!"라는 글을 남기면서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트레저(TREASURE) 최현석도 요시와 함께 경기를 보면서 리액션을 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이들은 경기가 끝난 뒤 한 방송사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트레저의 'G.O.A.T'가 선곡되자 벅찬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아예 해당 곡을 틀어놓고 축하무대를 꾸미며 우승의 순간을 만끽했다.

한편, 이날은 축구 대표팀 뿐 아니라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 그리고 배드민턴 여자 단식 안세영까지 금메달을 따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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