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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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말 없었는데…中 매체 "황선홍이 중국 축구 경멸했다!!" 황당 주장

기사입력 2023.09.29 20:46 / 기사수정 2023.09.29 20:4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황선홍호가 중국과의 일전을 앞두고 때아닌 인터뷰 논란에 휘말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오는 10월 1일(한국시간) 오후 9시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황룽스포츠센터경기장에서 중국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을 가질 예정이다.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챔피언인 대한민국은 대회 3연패까지 앞으로 단 3경기만 남겨두고 있지만, 준결승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개최국 중국과 피할 수 없는 일전을 갖게 됐다.

객관적인 전력은 한국이 우세하지만 개최국인 만큼 중국전 결과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 다행히 황선홍호는 대화 시작 후 4경기에서 무려 21골을 터트리는 동안 단 1실점만 허용하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팀 분위기가 최고조에 다다른 상태이다.





조별리그 1차전 쿠웨이트전부터 9-0 대승을 거둔 대표팀은 2차전 태국전에서도 4-0으로 승리하며 일찌감치 조 1위와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3차전 바레인전에서도 전력으로 다래 3-0으로 승리했고, 지난 27일 키르기스스탄과의 16강전에선 대회 첫 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멀티골과 백승호(전북현대), 조영욱(김천), 홍현석(KAA 헨트)의 득점에 힘입어 5-1 압승을 거뒀다.

조별리그에 이어 16강도 어렵지 않게 통과한 황선홍호는 예상대로 8강에서 중국을 만났다. 중국은 16강전에서 카타르 상대로 1-0 신승을 거두면서 한국과 단두대 매치를 치르게 됐다.

대진표가 발표됐을 때부터 예상했던 부분이라 황선홍호는 이미 각오를 마쳤다. 키르기스스탄전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 감독은 8강에서 중국과 만난 것에 대해 "충분히 예상했던 시나리오다. 많은 관중이나 거친 플레이를 이겨내지 못하면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없다"라고 무조건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세 걸음 남았는데 누구도 우리를 막을 수 없을 거다. 선수들은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좋은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중국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그런데 황 감독의 각오가 중국을 무시하는 발언이라는 황당한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출처는 중국 현지 매체들로, 그들은 황 감독의 발언을 왜곡해 "중국 축구를 경멸했다"라고 주장했다.

'소후 닷컴'은 "객관적으로 한국의 4강 진출 가능성이 크다. 황선홍 감독은 중국전을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중국이 한국의 우승을 막을 수 있다"라며 "황선홍 감독의 발언에 대해 중국 팬들은 '어떻게 감히 그런 말을 할 수 있는가?', '한국 감독이 중국 축구를 경멸했다'라며 불만을 폭발시키고 있다"라고 전했다.

황 감독의 인터뷰에서 중국을 무시하는 발언은 전혀 나오지 않았지만 이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으면서, 졸지에 황 감독은 중국은 안중에도 없는 사령탑이 돼버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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