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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 김남길 "20kg 총, 손 찢어지기도…시즌2는 치정멜로"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3.09.26 17:50 / 기사수정 2023.09.27 16:08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김남길이 '도적: 칼의 소리' 촬영 비화와 함께 시즌2를 향한 강한 열정을 드러냈다.

김남길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도적: 칼의 소리'는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이다.

김남길은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뭉친 도적단의 두목 이윤을 연기했다. 극 중 이윤은 말을 타고 총을 쏘고, 날아다니며 장전하는 한국 콘텐츠에 없던 액션을 시원하게 선보인다.

김남길은 '도적'에 대해 "1920년대 배경을 가지고 거기에서 웨스턴 장르를 표방하는 게 신선했다. 시대극이라고 할 법 한데, 저희끼리는 동서양의 시대적인 면을 합쳐보자고 이야기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판타지 요소를 가미해서 있었을 법한 일을 해보자고 했다. 서부극에 특화 된 말타기, 우리도 있지 않았나. 이런 기획을 한 게 재밌다. 미국에서 사극을 만드는 기분이다. 영어권 나라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김남길은 '도적'을 통해 원테이크 액션을 선보였다. 그는 "수월하게 가려면 컷으로 나누고 스피디하게 표현하면 되는데 액션 롱테이크는 지친다. 하지만 그 또한 하나의 자연스러움으로 표현해보자고 했다"며 '찐' 액션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현대에서 흔히 보는 자동 소총이 아닌 시대를 반영한 수동 총 액션을 소화했다. 김남길은 "자동 총이면 장전해 트리거만 당기면 되는데 여긴 쏠 때마다 개수를 계산해야한다. 촬영 중 총알을 다 썼는데 당기면 문제다. 예민하게 보시는 분들은 총알 개수까지 센다고 하시더라"며 '도적'만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김남길은 "롱 테이크 액션을 할 때 총알을 다 써서 쓰러진 마적단 총을 빼서 쐈다. 그렇기에 스피드가 현대 액션 보다는 떨어진다. 불편하긴 한데 정감이 있었다"고 덧붙이며 고전 액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남길이 쏘던 총의 실제 무게는 약 20kg에 달한다고. 김남길은 "총을 손으로 돌리면 손가락이 나간다. 실핏줄이 다 터진다. 장갑 끼거나 굳은살이 있으면 돌리는 게 좀 안 아프다. 리볼버도 장전하면 손바닥이 찢어진다"며 총과의 일화를 이야기했다.

그는 "리볼버도 한 번에 탁 되는 게 아니다. 비오는 날 찍으면 살이 불어 있어서 손이 찢어지기도 한다. 실제로도 찢어졌다"고 덧붙였다.



사실 '도적: 칼의 소리'는 20부작 기획이었지만 9회분으로 공개가 됐다. 김남길은 "개인적으로 시즌2보다 시즌1에 모두 넣자는 주의다. '도적' 시즌2를 한다면 뒤 이야기가 많다. 광일(이현욱)과의 서사, 희신(서현)과 만나는 서사 등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그는 시즌2가 제작된다면 등장할 새 인물, 다뤄질 과거 이야기 등을 이야기하며 "꼭 제작을 해야 한다. 시즌1에 대한 반응이 있어야 시즌2도 제작할 수 있다"며 새 시즌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시즌2에서는 일본군, 마적들과의 싸움이 생기며 전투 스케일이 커질 것 같다는 김남길. 그는 "내년 가을부터 시즌2를 찍는다고 이야기하고 다니고 싶다"며 "작가와 시즌2 찍자고 계속 이야기 중이다. 시즌1과 2를 함께 촬영했어야 했다. 모든 게 제 마음대로 되지는 않더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에 공개된 '도적'에서는 광일과의 애증 서사가 적게 다뤄졌으며 시즌2는 치정멜로가 될 것 같다고도 너스레를 떨었다. 

김남길은 희신과의 서사도 뒤에서 풀고 싶다는 작가의 의지에 장면이 많이 덜어졌다며 "시즌2 제작이 안되면 시청자는 궁금증을 풀 수 없을 거다"라고 으름장을 놔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시즌 2에는 다양한 삼각관계도 있을 거라는 김남길은 "치정멜로가 아닐까 싶다. 작가님이 멜로가 하고 싶으면 '도적'에서 풀라고 하셨다"고 이어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도적: 칼의 소리'는 공개 후 정주행을 한 시청자들은 연기나 서사에 대한 반응보다 '시즌2 언제 나와요?'라는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이에 대해 김남길은 "지금 생각해보니 (제 연기 얘기가 없는 게) 섭섭하네요"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궁금증이 있다는 건 이번 '도적: 칼의 소리'를 잘 봐주셨다는 것 같다. 배우와 연기를 여러가지로 좋게 봐 주셨다는 뜻 아니냐"며 미소지었다.

한편, '도적: 칼의 소리'는 넷플릭스에 전편이 공개됐다.

사진 =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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