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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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제친 男 사격, 러닝타깃 종목 첫 단체전 '금메달 쾌거' [항저우 리포트]

기사입력 2023.09.25 18:38 / 기사수정 2023.09.25 18:38



(엑스포츠뉴스 중국 항저우, 김지수 기자) 한국 사격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10m 러닝타깃 단체전에서 북한을 제치고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정유진(40·청주시청), 하광철(33·부산시청), 곽용빈(29·광양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사격 대표팀은 25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Fuyang Yinhu Sports Centre)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러닝타깃 정상 단체전에서 1668점을 기록, 5개 참가국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러닝카깃으로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가격 종목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또 아시안게임 역사상 남녀 부문을 통틀어 10m 러닝타깃 단체전 종목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러닝타깃은 정지한 상태가 아닌 사냥감처럼 옆으로 움직이는 표적을 맞히는 종목이다. 표적 속도가 일정한 정상 종목, 무작위로 속도가 달라지는 혼합으로 나뉘어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2위를 기록한 북한과 총점에서 1668점으로 동점이었지만 10점 정중앙을 맞는 이터넨(Inner Ten) 횟수로 북한을 앞질렀다. 한국은 총 39회의 이터넷을 기록, 29회의 북한을 따돌렸다.

맏형 정유진은 팀 내 가장 많은 565점을 획득하면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곽용빈은 554점, 하광철이 549점으로 나란히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면서 아시아 최강을 확인했다.

정유진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10m 러닝타깃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 획득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정유진은 베트남의 응우옌 투안 안을 슛오프에서 이기면서 개인전 동메달까지 가져가게 됐다.



반면 북한은 한국에 밀려 눈앞에 뒀던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경기를 먼저 마치고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던 북한, 베트남의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북한은 대표팀 최종 사수로 나선 유성진이 마지막 58~60번째 사격에서 9점, 7점, 8점으로 주춤하면서 한국에 동점을 헌납했다. 유성준 548점, 박명원 561점, 권광이이 559점을 쐈지만 1점이 모자라 선두로 올라서지 못했고 이너텐 규정에 따라 최종 순위 2위로 은메달에 만족했다.





박명원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10m 러닝타깃 혼합 개인전, 단체전 2관왕에 오른 북한 사격의 레전드다. 권광일은 2018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50m 러닝타깃 혼합 단체전, 남자 10m 러닝타깃 혼합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실력자다.

북한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5년 만에 국제무대 복귀전 첫 금메달 수확을 다른 종목으로 미루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1667점으로 동메달을 챙겨갔다. 

북한은 개막 2일차까지 남자 유도 60kg급의 채광진의 동메달, 사격 남자 러닝타깃 은메달 두 명의 메달리스트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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