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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퓨터도 안다…"북런던 더비 토트넘 핵심은 SON, 그리고 히샤를리송"

기사입력 2023.09.24 18:00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쾌조의 출발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가 24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치르는 가운데, 영국 스포츠 분석 전문 회사 '옵타(OPTA)'는 자사의 슈퍼컴퓨터로 이번 더비를 예측한 결과 홈팀 승리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옵타'는 "아스널이 47.6%의 확률로 이번 더비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25.7%의 승리 확률을 갖고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193번의 북런던 더비 중 81승 51무 61패를 거두며 앞선 아스널이 이번 경기도 이길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다. '옵타'는 해당 결과에 대해 "북런던 더비는 역사적으로도 홈팀이 더 유리했다"고 밝히며 "토트넘이 (아스널의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매번 부진했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이어 '옵타'는 "그러나 (토트넘의 승리확률인) 25.7%가 높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최근 토트넘의 상승세를 반영한 것"이라며 "무승부 확률은 26.7%라고 밝혔다. 2006년 12월부터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북런던 더비'는 17번의 경기 중 아스널이 11승 5무 1패를 거두며 홈 구장 성적에서 압승을 거두고 있다.





'옵타'는 아스널의 주요 선수로 다비드 라야, 부카요 사카를 꼽았다. 골키퍼 선발로 유력한 라야에 대해선 "지난 20일과 21일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라운드 16경기에서 뛴 모든 골키퍼 중 성공한 패스 거리 총합 840m로 가장 먼 거리의 총합 패스를 기록했다"고 밝히며 "먼 거리에 볼을 전달하는 데 있어 큰 강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사카는 최근 18번의 홈 경기에서 (12골 6도움으로) 18개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고 발표했다. '옵타'는 "지난 20일 열린 챔피언스리그 1라운드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과의 홈 경기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사카는 홈에서 강하다"고 밝혔다.

토트넘 주요 선수로는 히샤를리송과 손흥민을 꼽았다. '옵타'는 "아스널은 해리 케인이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기쁠 것"이라고 전하면서도 "히샤를리송의 부활에 부담이 적진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케인은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17경기 중 14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대 아스널 병기로 활약했지만 지난 여름 뮌헨으로 떠났다. 케인의 빈자리를 히샤를리송과 손흥민이 채울 것이라 예측한 '옵타'는 "손흥민이 (지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원톱에 섰고 이번 주말에 열릴 더비 경기에서도 해당 자리에서 선발 출전하겠지만, 히샤를리송이 투입된다면 충분히 위협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 외에도 '옵타'는 각 팀의 성적을 들여다보며 "호각세"라고 밝혔다.

'옵타'는 "아스널은 노팅엄 포레스트, 크리스털 팰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버턴을 모조리 이기며 이번 시즌 무패를 달성하고 있다"며 "분명 많은 기회를 창출했음에도 2-2로 비긴 풀럼전을 제외하고는 흠 잡을 데가 없다"고 밝혔다. 반면 토트넘 또한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옵타'는 "토트넘도 역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1965/66 시즌 이후로 5경기에서 승점 13점을 딴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옵타'가 제공하는 '옵타 파워 랭킹'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아스널은 전체 유럽 팀 중 93.8점을 획득하며 4위에 올라있다. 반면 토트넘은 89.8점으로 12위에 올라있다. 해당 지표는 옵타가 13,000개가 넘는 유럽 팀을 분석한 후 0부터 100까지 점수를 매겨 제공하는 지표이다. 해당 지표에서 1위는 맨체스터 시티(100점), 2위는 리버풀(94.7점), 3위는 바이에른 뮌헨(94.2점)이다.




한편 '옵타'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는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확률 계산에 따르면 아스널은 1만 차례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2.6%로 나타났으며, 맨체스터 시티의 90.8%의 압도적 확률과 그 뒤를 이은 리버풀의 6.4%의 확률을 이어 3위에 올라있다. 토트넘은 0.1%의 우승확률을 갖고 있으며, 4위로 시즌을 끝마칠 확률이 21%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북런던 더비'는 '최초'라는 타이틀을 많이 달고 있다. 두 구단 모두 리그 무패를 달성한 뒤 맞는 역사상 최초의 경기이며 그중 아스널은 30년만에 처음으로 리그에서 3연승을 노리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두 팀 중 웃게 되는 팀은 리그 무패 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을 뿐 아니라 리그 순위 경쟁에서도 우위를 갖게 된다. 현재 양 팀 모두 2위에 올라 치열한 순위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OPTA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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