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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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합류 전 마지막 등판서 QS…'완벽'에 가까웠던 안경 에이스

기사입력 2023.09.23 07:45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롯데는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5-2로 승리하면서 59승66패(0.472)를 마크했다.

선발 중책을 맡은 박세웅은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8승째를 올렸다. 리그 최고의 에이스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김광현과 맞대결을 펼쳐야 했고, 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소집 전 마지막 등판이라 부담감이 있을 법도 했다. 그러나 박세웅은 경기 초반부터 자신의 리듬대로 투구를 이어가며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시작이 좋진 않았다. 박세웅은 1회말이 시작하자마자 초구에 리드오프 추신수에게 우월 솔로포를 헌납했다. 타선이 1회초 1점을 뽑았지만, 홈런 한 방으로 단숨에 리드가 사라졌다.

그러나 박세웅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탈삼진 2개를 엮어 최지훈-최정-기예르모 에레디아로 이어지는 타선을 범타 처리하면서 1회말을 마무리했고, 2회말을 삼자범퇴로 마감했다. 3회말에는 2사 이후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최지훈을 뜬공으로 돌려세워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박세웅은 1회말과 마찬가지로 또 장타 허용에 아쉬움을 삼켰다. 4회말 선두타자 최정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내줬다. 피홈런 2개 이상을 기록한 경기는 4월 2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2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그나마 박세웅이 맞은 홈런 2개 모두 1점짜리 홈런이었기 때문에 충격이 그리 크지 않았다.

두 번째 피홈런 이후에도 평정심을 유지한 박세웅은 4회말 에레디아-박성한-최주환을 12구 만에 범타로 잡아냈고, 5회말에는 선두타자 한유섬의 볼넷 이후 후속타자 김민식의 병살타와 김성현의 삼진으로 힘을 비축했다.



6회말에도 등판한 박세웅은 1사에서 최지훈의 내야안타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이후 최정과 에레디아에 땅볼을 유도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여기에 타선이 7회초 1점을 뽑으면서 박세웅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안겨줬고, 불펜이 무실점 릴레이로 박세웅의 승리를 완성했다.

상승세일 때 자리를 비우게 된 건 박세웅 입장에서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대회 전 마지막 등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며 조금이나마 가벼운 마음으로 대표팀으로 향하게 됐다. 이종운 롯데 감독대행도 "박세웅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하기 전 마지막으로 좋은 피칭을 해줬다. 포수 유강남의 리드에 잘 따라가줬다"고 격려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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