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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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 전여빈 "송강호와 연기, 배우 대 배우로 부끄럽고 싶지 않았다"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3.09.22 11:56 / 기사수정 2023.09.22 11:56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거미집' 전여빈이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에 출연한 배우 전여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

전여빈은 김감독을 유일하게 지지하는 신성필림 후계자 신미도 역을 맡았다.

이날 전여빈은 김지운 감독의 '장화홍련'(2003)이 인생 영화라며, '밀정'(2016)과 '인랑'(2018)에도 출연했던 인연을 밝혔다. 그는 "경험을 통해 좋은 영화계 선배라는 인지가 있었지만, 감독님께 디렉팅 받을 일이 없다보니 그건 어떤 순간일까 되게 궁금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송강호 선배와 함께 눈을 마주 보고 에너지를 주고받는 것도 꿈이었다"며 "꿈을 실현의 기회가 왔으니까 스스로 좀 마음을 잡았다. 마음을 강하게 먹자, 차분하게 갖자, 배우대 배우로서 표현해야 할 것을 제대로 직면하자는 거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어쨌든 꿈과는 다르게 마음을 이성적으로 먹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각오가 돼있었다. 너무 존경하는 선배지만 배우 대 배우로서 부끄럽지 않고 싶었다. 좋아하는 감독님과 선배들에게 실망감을 주고 싶지 않았다. 개인으로서의 큰 책임감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여빈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하고 그럴 때 설레는 마음은 어떨 수 없더라. 화학적 반응이다. 너무 떨려서 '진정해' 스스로 다독이기도 했다. 굉장히 원해왔던 순간이어서, 이 영화적인 순간을 놓치지 말아야지, 어느 하나라도 흘려지는 것 없도록 모든 걸 받아들여야지 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거미집'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사진=바른손이앤에이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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