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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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에 울려 퍼진 첫 애국가…AG 한국선수단 공식 입촌식→각 종목 결전 준비 박차

기사입력 2023.09.21 15:08 / 기사수정 2023.09.21 15:08



(엑스포츠뉴스 중국 항저우, 김지수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선수촌 공식 입촌 행사와 함께 본격적인 경기 준비에 돌입한다. 

최윤 선수단장, 장재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이 이끄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 및 임원 약 30여 명은 21일 오전(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촌 국기 광장에서 입촌식을 진행했다.

이날 입촌식에는 훈련 스케줄이 없던 여자 기계체조, 스케이트보드, 탁구, e-스포츠 선수 24명이 대한민국 선수단을 대표해 참석했다. 소규모 선수단이 파견된 예멘, 요르단, 시리아 선수단과 자리를 함께했다.




아침부터 부슬비가 쏟아진 가운데 입촌식 임박한 시간에 빗줄기가 더 굵어졌지만 한국 선수단 표정은 밝았다. 태극기를 흔들며 항저우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입촌식에서는 중국의 우슈 공연단의 현란한 춤사위, 북소리에 맞춰 사자탈을 쓴 공연단의 환영 퍼포먼스가 짧게 진행됐다. 광장 한편에 있는 게양대에 태극기가 걸렸고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쑨시둥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촌장은 청색 도자기를 입촌 선물로 최윤 단장에게 전달했다. 최윤 단장도 한국의 멋과 미를 알릴 수 있는 선물을 직접 고른 가운데 단원 김홍도의 화첩을 답례품으로 전했다.

최윤 단장은 "선수촌 시설이 좋다. 2020 도쿄 올림픽 때와 비교하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아주 순조롭게 일이 풀리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재근 선수촌장은 "입촌식에 참석하니 이제 개막이 가까이 다가왔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며 "선수와 지도자로 아시안게임에 참가했을 때보다 지금이 더 떨린다. 우리나라의 도전이 쉽진 않겠지만 전날 근대 5종 이지훈이 남자 랭킹 라운드에서 1위에 오르며 단추를 잘 끼웠다. 한국 선수단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이은주는 "선수촌 시설이 너무 좋다. 방도 넓고 깨끗해서 지내기 편하다"며 "전날 도착했는데 경기 전까지 동료 선수들과 현지 적응을 열심히 하면서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한국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39개 종목, 역대 최다인 114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대한체육회는 1차적으로 금메달 50개 이상 획득, 대회 종합 3위를 목표로 설정한 상태다.



대한체육회가 전망하는 금메달 개수는 ▲수영 6개 ▲양궁 6개 ▲태권도 4개 ▲근대5종 4개 ▲소프트테니스(정구) 3개 ▲바둑 3개 ▲배드민턴 2개 ▲골프 2개 ▲사격 2개 ▲스포츠클라이밍 2개 ▲유도 2개 ▲롤러 2개 ▲e-스포츠 2개 등 최소 44개다.

한국은 5년 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를 수확, 중국과 일본에 이어 종합 3위에 올랐다. 기대에 못 미치는 메달 숫자로 아쉬움을 남겼던 가운데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는 국제무대 경쟁력 회복이 과제로 꼽힌다.

한국은 1998 방콕 대회 금메달 65개, 2002년 부산 대회 금메달 96개, 2006년 도하 대회 금메달 58개, 2010년 광저우 대회 금메달 76개, 2014년 인천 대회 금메달 79개로 5회 연속 종합 2위에 올랐지만 최근 일본 스포츠의 급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올림픽, 아시안게임 경쟁력에서 밀리는 상태다.



사진=중국 항저우,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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