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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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 "체지방 6%+탈의 위해 단수…하정우 격려도 多"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3.09.21 20:3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임시완이 '1947 보스톤'을 위한 노력과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임시완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담는다.

임시완은 밤낮없이 계속되는 고된 훈련을 깡과 악으로 견디는 국가대표 마라토너이자 서윤복을 연기했다.

1947년 제51회 보스턴 마라톤에 출전, 신기록까지 세운 서윤복 선수, 임시완은 실존 인물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유족분들께서 강제규 감독을 통해 이야기를 꺼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들을 전달했다고 한다. 저도 그걸 전해들었다"며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조금 더 유족분들의 존재감이 느껴진다. 내가 이분들에게 누를 끼치면 안되겠다는 경각심이 들었다"고 밝혔다.



실제 서윤복 선수의 사진을 보고 든 생각은 '몸이 좋다'였다는 임시완은 외형을 따라하기 위해 관리에 돌입했다. 체지방량 6%의 완벽한 몸을 완성한 그는 "사실 체지방량 수치가 목표가 아니라 외형을 따라가는 것에 대한 사명을 느꼈다. 그렇게 몸을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체지방 률을 수치로 찍어보니 6%가 나온거다. 너무 신기하다. 내 인생에 6%가 찍혀보기도 하는구나"라고 당시를 회상하면서도 쉽지 않았던 과정들을 떠올렸다.



임시완은 탄수화물과 맛있는 음식을 너무 좋아하지만 작품을 위해 이 모든 걸 단절했다고. 그는 "현장 밥차를 먹는 사람들 틈에서 풀과 닭가슴살만 먹었다. 촬영 전에는 계속 운동했고, 촬영 기간에는 시간 확보가 안 되니 컷과 컷 사이에 근육이 죽지 않게 계속 운동했다"며 피나는 노력을 이야기했다.

'1947 보스톤'에서 상체를 노출한 채 촬영을 위해서는 며칠 간 물까지 끊었다고. 

임시완은 "근육이 쪼개지는 느낌이 잘 든다고 해 단수를 했는데 정신이 아찔하고 혼미하더라. 다시는 못할 것 같다"고 밝히며 "지금 체지방량은 두 배 이상 정도가 됐다"고 근황을 전했다.



임시완은 '1947 보스톤'에서 하정우와 호흡을 맞췄다. 그는 "하정우 형이 이번 작품 끝나고 되게 잘했다고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 형과는 작품 하는 동안 컷과 컷 사이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녔다. 비록 전 풀만 먹었지만"이라며 하정우와의 돈독한 우정을 밝혔다.

임시완은 "하정우가 아는 게 많다. 해박한 이야기를 듣는게 신기하고 재밌었다. 그렇게 (촬영이 없을 때)유쾌하고 밝은 상태로 유지하다가 촬영 들어가는 순간 집중하는 걸 보고 저런 템포감을 배워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많이 배운 현장임을 덧붙였다.

유독 힘든 촬영이 있었다는 임시완은 "감독이 촬영 전부터 괜찮냐고 유독 걱정해주더라. 전 '늘 뛰어왔는데 괜찮다. 걱정 말라'고 했다. 그렇게 촬영을 시작했는데 뛰어도 뛰어도 컷이 안 나더라. 실제 마라톤 뛸 때보다도 전력질주를 하며 극대화하며 뛰었다"며 끊임없이 달려야 했던 촬영기를 밝혔다.

언덕에서 긴 전력질주를 마친 임시완은 "다리가 많이 후들거리더라"며 영화 속 실감나던 연기가 순도 100%만의 연기가 아님을 이야기했다.



혼자서 많이 달려야만 했던 임시완. 그는 "혼자 고생을 했다, 이런 거에 대해선 개의치 않는다. 고생한 만큼 그 고생이 보이고 알아주신다면 더 격려해주시겠지 하는 생각이 있다. 배우에게 있어 보일 수 있는 고생이라면 되게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왜 나만 시키지 하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며 담담히 달렸던 작품에 대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1947 보스톤'은 9월 27일 개봉한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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