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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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엔 '천박사''…강동원→박소이, 스릴·재미 다 잡은 웰메이드 완성 [종합]

기사입력 2023.09.19 16:54 / 기사수정 2023.09.19 17:1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 재미와 긴장감 모두를 놓치지 않은 완성도로 추석 연휴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나선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 퇴마연구소')(감독 김성식)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성식 감독과 배우 강동원, 허준호, 이솜, 이동휘, 김종수, 박소이가 참석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지금껏 경험해 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강동원이 퇴마사지만 귀신을 믿지 않으며, 신빨보다 말빨로 의뢰인을 홀리고, 상대의 생각과 마인드를 꿰뚫어보는 귀신 같은 통찰력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천박사 역을 연기했다.



허준호는 인간의 몸을 옮겨 다니며 영력을 사냥하는 악귀 범천 역을, 이솜은 귀신을 보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유경 역을 맡았다. 이동휘는 천박사의 파트너로 퇴마의 기술 파트를 담당하는 인배 역을, 김종수는 천박사가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내 온 오랜 인연의 황사장 역으로 힘을 보탰다. 아역 박소이는 유경의 동생 유민 역으로 출연한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는 웹툰 '빙의'를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원작에 바탕을 두면서 강동원이 연기한 천박사 캐릭터를 중심으로 천박사와 대립하는 허준호,조력자 이동휘와 김종수, 이솜까지 각 인물들이 제 몫을 다 해내며 극의 균형을 맞췄다.

강동원은 '천박사 퇴마 연구소'의 시나리오를 처음 봤던 때를 떠올리며 "전체적으로 신선하고 재미있다는 생각이었다. 천박사라는 제 캐릭터가 약간 자칫 잘못하면 '전우치'와 '검사외전' 중간 정도에서 겹치는 지점이 있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보이지 않게 피하려고 노력했다"고 얘기했다.

또 "천박사라는 인물이 내면의 아픔이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그 감정의 레이어를 좀 더 많이 쌓으려고 감정 표현에 신경을 썼다. 극 전체를 이끌어가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유머를 섞어가려고 하는 데에도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허준호는 "너무 재밌게 잘 봤다. 감정 표현이 조금 어려웠던 인물이었는데, 완성된 영화를 보고 나니 죄송하게도 제가 중간 중간 감정선이 틀린 연기를 한것 같이 보인 부분이 몇 가지가 보이더라. 이 작품을 통해서 제가 모르는 장르에 한 번 도전해볼 수 있었던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얘기했다.

강동원과의 티격태격하는 호흡은 물론, 위트 있는 모습을 통해 극에 숨 쉴 틈을 전해주는 이동휘는 "강동원 형님과 브로맨스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자체가 행복했다. 제가 쉴 새 없이 (말을) 던지고 했을 때도 넓은 아량으로 품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정말 시즌2가 꼭 나왔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이솜도 "유경이라는 캐릭터가 대본을 읽었을 때부터 의연하고 단단한 모습이 있었다. 그 부분은 감독님과 같이 만들어가려고 했었다. 귀신을 보는 장면들이 많은데, 추상적으로 생각을 하면서 스태프들과 합을 맞췄다. 처음 접해보는 것이어서, 신선하고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박소이는 "이모, 삼촌들이 모두 잘 해줘서 잘 촬영할 수 있었다. 모두 잘 해주셔서 어느 한 분이 제일 잘해주셨다고 꼽을 수 없다. 그래서 촬영이 끝날 때 아쉬웠고, 또 같이 하고 싶었다. 시즌2가 나오면 좋겠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를 통해 상업 영화에 첫 데뷔한 김성식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홍원찬 감독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조감독 출신으로 탄탄한 경력을 쌓아온 바 있다.

김성식 감독은 "저의 생애 첫 영화를 공개하는 자리이자 간담회다. 자리에 와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진심 어린 인사를 전하며 강동원과 허준호, 이동휘, 김종수, 이솜 등 다양한 개성의 배우들을 통해 첫 상업영화 연출을 완성한 벅찬 마음을 전했다.

또 '기생충'에 출연한 박명훈, 이정은이 극 초반 부부로 등장해 활약하는 장면을 언급하며 "부잣집이라는 이야기가 시나리오부터 있어서, 누구와 작업을 해야 할까 생각하다가 ('기생충'에서) 제일 지하 세계에 계셨던 분들이 행복해지면 어떤 모습일 지 보고 싶더라. 봉준호 감독님에게 허락을 받았고, 촬영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얘기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님과는 사실 영화 얘기보다 축구 얘기를 더 많이 한다. 박찬욱 감독님께도 '잘 만들어라'는 얘기를 들었었다"고 덧붙이며 "추석에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27일 개봉한다.

사진 =  CJ ENM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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