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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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수비, 코파 우승의 최대 걸림돌

기사입력 2011.06.30 08:14 / 기사수정 2011.06.30 08:14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아르헨티나가 불안 요소를 극복하고 1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아르헨티나는 1993년 코파아메리카 우승 이후 18년 동안 좌절을 맛봤다. 반면 라이벌 브라질의 성적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최근 다섯 차례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 무려 네 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남미 최강 자리를 차지했다.

절치부심한 아르헨티나는 개최국의 이점을 살려 정상 등극을 노린다는 각오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아르헨티나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세르히오 바티스타 감독은 지난 해 세계 최강 스페인을 4-1로 물리치며 주목을 끌었지만 수비력 불안을 여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우루과이 공격 삼총사 에딘슨 카바니(팔레르모),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 디에고 포를란(애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브라질의 네이마르(산투스)와 호비뉴(AC 밀란), 콜롬비아의 팔카오(포르투), 우구 로다예가(위건), 칠레의 알렉시스 산체스(우디네세) 등 역량 있는 킬러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이어서 수비력 안정은 필수 과제로 꼽힌다.

더구나 아르헨티나는 최근 열린 5경기에서 무려 10실점을 허용했다. 주전 골키퍼 자리를 놓고 세르히오 로메로(AZ)가 후안 파블로 카리소(리베르), 마리아노 안두하르(카타니아)에 다소 앞서는 형국이지만 지난 시즌 잦은 부상으로 부진을 거듭하며 우려를 낳고 있다.   

센터백 역시 불안하기는 매한가지다. 가브리엘 밀리토(바르셀로나)와 니콜라스 부르디소(AS 로마) 조합이 얼마나 철벽 방어를 해줄지는 미지수다. 소속팀에서 줄곧 벤치를 지킨 밀리토는 지난 시즌 리그 10경기 출전에 그쳤고, 부르디소가 주전으로 활약한 AS 로마는 무려 52실점을 내줄 만큼 빈약한 수비력을 노출했다.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할 '백전 노장' 하비에르 사네티(인터 밀란)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수비가 강한 팀이 우승한다'는 정설은 메이저 대회마다 통용되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수비 불안을 극복하고 남미 최강으로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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