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7:29
스포츠

'황선홍호 캡틴' 백승호 "이강인과 한 팀으로 AG 금메달 딸 수 있을 것"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3.09.16 10:58 / 기사수정 2023.09.16 10:58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이현석 기자) 와일드카드로 이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백승호(전북 현대)가 대회를 위해 출국하며 각오를 다졌다. 

백승호는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출국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각오와 의지를 전했다.

백승호는 1997년생으로 26세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엔트리에 들지 못해 조만간 상무를 통해 군에 가야 하는 그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마지막 기회다. 또한 백승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황선홍호의 주장을 맡아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이번 대회에 박진섭(전북), 설영우(울산)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백승호는 "모든 선수가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서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백승호의 일문일답.


-출사표는.


당연히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비 기간이 짧았지만,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준비했고 첫 경기부터 완벽하게 보일 수 없어도 쿠웨이트전부터 차근차근 좋은 모습 보이면서 금메달을 따도록 하겠다. 

-아시안게임 단복을 입고 있는 마음가짐은.

느낌이 다르기도 하고, 대회를 가는 부분이나 가서도 다른 부분이 있다. 대회를 임하는 마음도 좀 다르다. 

-이강인 차출 확정 후 선수단 내에 어떤 이야기가 있었나.

아무래도 중요한 위치에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언제 합류하느냐 이런 얘기가 많았다. 우리도 모두가 모인 상황에서 준비를 하고 싶었는데,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그래도 합류를 한다니 빨리 합류해서 발맞추고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다. 



-주장에 선임되고 나서 어떻게 동료들을 독려했고, 많이 친해졌나. 

생각보다 빨리 친해졌고, 내가 어떻게 하자라고 이끌어가기보다는 경험도 많고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선수들이랑 감독님, 코치진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잘되도록 도와주려고 많이 노력했다. 내가 한 것보다는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줘서 쉽게 했던 것 같다. 

-주장이 적성에 맞나.

나는 개인적으로 잘 모르겠고, 그래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잘 도와주다 보니 좀 편하게 하고 있는 것 같다. 

-누가 제일 협조적이고, 누가 제일 비협조적인가. 

비협조적인 선수는 없다. 옆에서 (박)진섭이 형이나 (이)재익, (설)영우도 왔고 많은 선수들이 도와줘서 생각보다 편하게 하고 있다. 

-와일드카드 선수끼리 따로 한 얘기는 있나. 

진섭이 형과 시간을 많이 보냈다. 우리가 제일 간절한 것 같고, 영우도 같은 마음일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서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주장으로서 한 팀으로 얼마나 끈끈하게 뭉친 것 같나.

운동하면서 느낀 건 한 팀으로 많이 뭉쳐진 것 같고, 강인이가 빠져 있지만, 온다면 한 팀으로 잘 뭉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강인과는 따로 연락했나. 

틈틈이 연락하고 있다. 정확히 언제 온다는 얘기는 못 들었지만, 나도 감독님도 통해서 듣고 있다.

-현지 적응과 빡빡한 일정에 대한 부담은. 

당연히 부담되고 쉬는 타임도 짧다. 그런 부분에서 컨디션 관리도 잘하고 어떻게 잘 준비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아시안게임은 팀 분위기가 중요한 대회라 주장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 이에 대한 생각은.

쉬는 시간도 적고 변수가 많은 대회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차분하게 하던 대로 할 수 있도록 주장단이 좀 이끌어가면서 준비해 온 대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끌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선 아시안게임 선배들한테 조언받은 내용이 있나.

딱히 그런 건 없고, (김)민재 형이나, (정)태욱이나 먼저 금메달을 딴 선수들이 경기에 대한 조언보다는 무조건 금메달 따야 한다는 이런 압박을 주는 느낌이 있었다.

-감독님이 특별하게 강조하시는 부분은. 

일단 골을 안 먹혀야 위에 좋은 선수들이 있어서 골을 넣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시안게임은 변수도 많아서 실점 안 하는 기 중요하게 생각한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나뿐만 아니라 수비 라인이 되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3일 정도 남았는데 잘 준비해서 경기장에서 잘 보여주자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 명단(22인) 

골키퍼 : 이광연(강원) 민성준(인천) 김정훈(전북)

수비수 : 설영우(울산)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이재익(서울이랜드) 이한범(서울) 박진섭(전북) 황재원(대구) 최준(부산) 김태현(베갈타 센다이)

미드필더 : 정호연(광주) 홍현석(KAA헨트) 백승호(전북) 송민규(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고영준(포항) 이강인(PSG) 엄원상(울산) 조영욱(김천)

공격수 : 박재용(전북) 안재준(부천)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추첨 결과

A조=중국, 방글라데시, 미얀마, 인도

B조=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몽골

C조=우즈베키스탄, 시리아, 홍콩, 아프가니스탄

D조=일본, 팔레스타인, 카타르

E조=한국, 바레인, 태국, 쿠웨이트

F조=북한,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대만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