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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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어' 황준서 안은 최원호 감독 "제구 되는 좌완, 좋은 선수 들어왔다"

기사입력 2023.09.16 07:30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이 '드래프트 최대어' 황준서의 합류를 반겼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한화는 지난 14일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고교 최대어로 평가 받은 장충고 좌완투수 황준서의 이름을 가장 먼저 불렀다. 황준서는 이미 2학년 때 장충고 에이스 역할을 하면서 청소년 대표팀으로도 발탁된 기대주. 한화는 문동주와 김서현에 이어 황준서까지 3년 연속 '특급' 영건을 품에 안게 됐다.

최원호 감독은 "좋은 선수가 들어왔다. 일단 상위 라운드 선수들은 11월에 계획하고 있는 미야자키 마무리 훈련에 부르려고 한다. 영상으로만 봐서 피칭하는 걸 직접 봐야 대충 기존 선수들과 비교해 어느 정도일지 감이 올 것 같다. 그래서 피칭을 몇 번 보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훈련을 통해서 한 번 보고, 스프링캠프 명단을 짤 때 선발 후보군을 추린다. 그리고 2차 캠프부터는 게임에 들어가니까 1차 캠프에서 2차 캠프로 넘어갈 때는 큰 틀의 보직을 어느 정도 정하고 넘어가야 한다. 그때 선발로 쓸지를 확실히 정해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영상으로도 확실히 눈에 띄는 선수였다. 최 감독은 "봄에 던지는 영상을 봤을 땐 엄청 좋더라. 구속도 있고, 제구도 좋았다. 투구폼도 괜찮았다. 스카우터들 말로는 (시즌) 중반부터는 구속이 조금 떨어져서 그런 게 좀 걱정된다고 했는데 일시적으로 구속이 하락할 수도 있는 부분이니까 몸에 큰 문제 없으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좌완투수가 그렇게 많지 않는 한화 전력상 좌완투수가 합류하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최원호 감독은 "기존 선수들과 견줄 정도면 메리트가 있을 것 같다. 140km/h 중반 이상을 던지는 좌완에, 제구가 되는 투수다. 만약 선발로 못 들어갈 경우에는 또 그때 되면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아직은 다소 왜소한 체격에 몸무게도 살짝 빠졌지만, 프로에서 관리를 받으면 문제는 안 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원호 감독은 "프로에서는 칼로리를 따져 가면서 식단을 준다. 선수들이 보통 하루에 6000kcal 정도를 먹는다. 살이 안 찌는 게 이상할 거다. 그래서 코칭스태프와 직원은 다 먹으면 큰일 난다"고 웃으며 "거기에 체계적으로 트레이닝을 받으면 몸은 금방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2라운드에서 선택한 조동욱도 먼저 눈도장을 찍을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동욱 역시 황준서와 마찬가지로 장충고 좌완투수. 최원호 감독은 "그 친구도 사실은 스카우트팀에서 1라운드 막판에 지명을 받을 수도 있는데 2라운드 올 때까지 안 나간다면 무조건 우선 선택한다고 했던 선수다. 그래서 그 친구도 함께 보려고 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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