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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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6000억 쓰고 정규리그 우승컵 1개→포체티노 리더십의 이면…펩은 쓰는 만큼 성적 냈다

기사입력 2023.09.16 09:40 / 기사수정 2023.09.16 09:40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돈 쓰는 만큼 성과를 내는 감독도 있고, 돈만 펑펑 쓴 감독도 있었다.

전자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을 얘기한다.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후자였다.

영국 '더선'은 지난 14일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도자를 하면서 선수 영입에 1억7000만 파운드(2조8000억원)을 써 역대 1위를 달성한 감독이 됐다"고 소개했다. 더선이 집게한 수치는 지난 여름 맨시티에 공격수 제레미 도쿠와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치치, 마테우스 누네스,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오면서 더욱 높아졌다. 지난 여름에만 맨시티가 쓴 이적료가 35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르디올라 이전에 역대 최다 이적료 지출 감독은 조세 무리뉴 현 AS로마 감독이다. 무리뉴는 2016년에 취임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있을 때 특히 돈을 많이 썼다. 폴 포그바를 데려오는 것에 1500억원을 썼고, 로멜루 루카쿠와 프레드를 영입할 때는 각각 1100억원과 740억원을 냈다.

신문은 "그러나 무리뉴가 토트넘과 이탈리아 세리에A의 로마에서 재임하면서 이적료 지출이 '주춤'한 사이, 과르디올라가 맨시티에서 2016부터 50명이 넘는 선수들에게 총 10억 파운드, 1조6000억원을 쓰면서 무리뉴를 추월했다"고 알렸다. 무리뉴가 지금까지 쓴 1억6000만 파운드(2조6000억원)를 과르디올라가 추월했다.

다만 두 감독, 특히 과르디올라 감독의 경우는 돈을 쓴 만큼 성과를 냈다. 과르디올라의 지출이 오히려 칭찬을 받는 이유다. 팀의 성공을 위해 돈이 얼마든 사용하는 감독이고, 그 만큼 성과와 구단의 발전으로 연결된 것이다.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와 뮌헨, 맨시티 등 3팀을 지도하면서 총 37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와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유, 토트넘, 로마를 거치면서 26차례 우승을 달성했다.



과르디올라와 무리뉴 두 감독 뒤를 이어선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많은 지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선을 사로잡는 지도자들도 있었다.

토트넘 전 사령탑 안토니오 콘테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다. 둘은 각각 8위와 9위에 올랐다. 콘테는 1억 파운드(1조6500억), 포체티노 감독은 9900만 파운드(1조6000억원)를 썼다.



콘테 감독은 첼시 지휘봉을 잡았을 때인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등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에서 총 8번의 트로피를 들어올렸으나 포체티노 감독은 프랑스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갖춘 PSG에서 정규리그 우승 1회 등 3번 정상에 오른 것이 전부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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