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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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SSG 위협하는 두산, 최원준 복귀 초읽기...마운드 더 강해진다

기사입력 2023.09.15 06:0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손가락 물집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두산 베어스 베테랑 사이드암 최원준이 이르면 다음주 초 복귀한다. 5강 다툼 중인 팀 마운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4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 앞서 "최원준은 현재 손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들었다"며 "이번 주말까지 실전 등판은 없을 것 같다. 우리가 다음주 화요일(9월 19일) 선발투수를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인데 먼저 이번 주말 KIA 타이거즈와 3연전에 조금 더 집중을 하고 이후에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원준은 올 시즌 22경기에서 3승 9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다소 기대에 못 치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풀타임 선발 첫해였던 2020 시즌 10승 2패 평균자책점 3.80, 2021 시즌 12승 4패 평균자책점 3.30, 2022 시즌 8승 13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활약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다소 고전했다.



후반기 레이스 시작 후에는 보직이 선발투수에서 불펜으로 바뀌었다. 공교롭게도 불펜으로 위치를 옮긴 뒤 구위, 밸런스가 조금씩 회복됐고 지난 7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임시 선발투수로 돌아왔다.

최원준은 9연승을 질주 중이던 KIA 타선을 압도했다. 5이닝 4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하지만 최원준은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IA전에서 오른손 중지 피부가 벗겨지는 돌발상황이 발생했던 가운데 회복까지 열흘 이상 필요하다는 트레이닝 파트의 의견에 따라 불가피하게 휴식을 취했다.



두산은 최원준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하는 악재에도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로 선전했다. 14일 SSG전 3-2 역전승으로 4위 KIA, 5위 SSG를 1경기 차로 추격하면서 5강 다툼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15~17일 광주에서 치르는 KIA와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달성한다면 가을야구를 향한 도전에 강력한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최원준이 적절한 시점에 복귀하는 것도 호재다. 오는 19~20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등판 기회를 부여받을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다. 

최원준은 올해 NC전 4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90으로 부진했지만 지난해에는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3.51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최근 구위가 회복된 만큼 좋은 피칭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두산은 토종 에이스 곽빈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오는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마지막으로 보름가량 자리를 비우기 때문에 최원준의 역할이 중요하다. 최원준이 이 기간 선발 로테이션을 안정적으로 지켜준다면 두산의 5강 다툼은 한결 수월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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