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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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는 세계 최고야!" 메시의 극찬…토트넘 감독 맞장구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기사입력 2023.09.13 10:05 / 기사수정 2023.09.13 10:05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로메로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다."

현재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국가대표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 9일(한국시각), 미국의 스포츠 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인 리오넬 메시가 8일 치러진 2026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아르헨티나가 에콰도르를 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1-0으로 잡은 후 로메로를 두고 위와 같이 칭찬했다고 밝혔다.

리오넬 메시는 후반 33분 해당 경기의 유일한 골을 넣었지만 맨오브더매치(MOM)이 되지는 못하였다.

그날 경기의 MOM은 바로 25살의 토트넘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돌아갔기 때문이다. 로메로는 해당 경기로 자신의 22번째 A매치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로메로는 해당 경기에서 평점 8.6점을 받으며 득점을 올린 리오넬 메시의 8점을 훨씬 웃도는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90분 내내 출전하며 68개의 패스 중 67개의 패스를 성공시키며 99%에 달하는 패스 성공률을 보여주었고, 그중 공격 지역에서 7회 패스하며 공격 빌드업의 단초도 제공했다.

지상과 공중에서의 볼 경합 성공률은 각각 88%와 57%를 달성하였으며, 태클 성공률은 71%를 달성해 에콰도르에게 '통곡의 벽'이 무엇인지 제대로 실감하게 만들어 무실점 승리를 지켜내는 1등공신이 됐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사령탑 리오넬 스칼로니도 로메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에콰도르전 뒤 미국의 스페인어 텔레비전 네트워크 '텔레문도'와의 인터뷰에서 스칼로니 감독은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면, 팬들은 로메로에게 동기부여를 아끼지 않는다. 그러면 로메로는 힘을 얻고 70m를 달린다"며 그의 자신감과 헌신을 칭찬했고 "로메로는 아주 놀라운 센터백이고 해당 경기에서의 활약상은 믿기 힘들다"고 밝혔다.

로메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감독은 리오넬 스칼로니 뿐만이 아니다. 토트넘의 신임 사령탑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리오넬 메시의 인터뷰에 동의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축구 전문 매체 '토크스포츠'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메시의 의견에 반박할 수 없다"며 "나 또한 로메로를 선수로써 상대하고 싶지 않을 것 같다. 토트넘 선수들 대부분이 그러하다. 로메로는 승부욕이 강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 점을 높게 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이는 그대로 잘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메로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아탈란타에서 2021년 여름, 런던의 토트넘으로 임대를 왔다. 그로부터 1년 뒤, 이적료 5500만 유로(약 780억원)를 아탈란타에 안겨준 후 완전 토트넘 선수단에 편입한 그는 68경기 출전하였다. 그러나 로메로의 활약상은 들쑥날쑥 했는데, 너무 공격적이라 카드를 많이 수집하여 퇴장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었다. 로메로는 22-23시즌 토트넘에서 옐로카드를 11장 받으며 팀 동료인 중앙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탕쿠르와 함께 경고 횟수 팀내 1위를 달성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에서 그는 빛났다. 2022년 월드컵 우승에 크게 기여하였고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중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온 뒤 특히 달라졌다. 로메로는 새로운 시즌이 개막하면서 신입생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로메로를 팀의 주장단에 임명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을 기록하고 두 경기에서 실점하지 않는데 일조하며 시즌 평점 7.6점을 달성하고 있다.



로메로는 손흥민과도 궁합이 좋다. 손흥민이 토트넘 주장을 맡으면서 새로 온 제임스 매디슨과 로메로가 부주장을 맡고 있는데 3명의 조합이나 호흡이 좋다는 평가다. 로메로는 특히 팀 내 남미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해 토트넘의 전력 상승에 일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메로가 이번 시즌 내내 토트넘과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며 '차세대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발돋움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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