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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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라사나 디아라, '남느냐, 떠나느냐' 고민

기사입력 2011.06.29 14:16 / 기사수정 2011.06.29 14:16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레알 마드리드 라사나 디아라의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29일(한국시간) 디아라에게 이번 주는 잔류와 이적을 결정할 중요한 한주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레알은 디아라가 활약하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이미 누리 사힌을 영입했고, 최근 계약한 센터백 라파엘 바란 또한 전진배치할 수 있다. 이밖에 페페는 지난 시즌 엘 클라시코 연전을 통해 미드필더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게다가 레알행이 유력한 가운데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 모두 가능한 코엔트랑이 벤피카 훈련장에서 동료들에게 작별을 고하면서 디아라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마르카는 디아라가 첼시, 아스날, 포츠머스에서 뛴 경험이 있어, 이적을 선택한다면 언어적 문제가 적은 프리미어리그행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경우 문제는 이적료다.
 
레알은 2009년 포츠머스에서 디아라를 영입할 당시 1,900백만 유로(한화 약 294억원)의 이적료를 쏟아 부었다. 당시 첼시와 아스날에서 주전경쟁에 실패한 디아라를 상대로 이렇게 높은 금액의 이적료를 지불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디아라의 뛰어난 경쟁력은 이런 우려를 사라지게 했다.

레알은 디아라가 여전히 세계적인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 명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에 걸맞은 금액을 받길 원하고 있다. 이미 유벤투스의 1,500만 유로(한화 약 232억원)의 이적 제의는 거절한 상태. 마르카는 레알이 최소한 2,500만 유로(한화 약 387억원)의 이적료를 책정해 놓았다고 전했다. 
 
디아라는 많은 활동량과 더불어 상대 공을 차단하는 능력이 특화된 수비형 미드필더다. 하지만 가끔씩 공격 욕심이 과하다는 점과 공중볼에 취약하다는 점으로 인해 이번 시즌에는 사미 케디라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언제나 많은 선수들이 영입되는 레알의 특성상, 주전 경쟁에서 실패해 다른 팀 이적을 요청하는 기존 선수들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는 일이 됐다. 디아라의 경우는 준주전급 선수라는 입지 때문인지 주제 무리뉴 레알 감독도 잔류를 바라는 상황이다. 하지만 디아라는 비록 우승 경쟁이 힘들더라도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곳을 선호하고 있다. 선택은 고스란히 디아라의 몫이 됐다. 
[사진 (C)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쳐]

유형섭 기자 SPOR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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