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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토트넘, 튀르키예 임대 '은돔벨레 연봉' 75% 지불…SON 급여 맞먹는 135억→팬들 "다시 오는 거 아냐?" 두려움

기사입력 2023.09.05 18:2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가 구단 역사상 최고 '먹튀'인 탕기 은돔벨레를 드디어 처분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그의 급여 중 75%를 토트넘이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져 "팀을 떠난 뒤에도 민폐를 끼친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튀르키예 명문으로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 바이에른 뮌헨과 싸우는 갈라타사라이는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에서 다빈손 산체스와 은돔벨레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내용에 따르면 산체스는 이적료 950만 유로(약 135억원)에 영구 이적했고, 이적료는 갈라타사라이가 5시즌에 걸쳐 분할 납부한다.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부터 기본 4년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합됐다.

은돔벨레는 다소 달라 이번 시즌엔 임대 신분이며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됐다. 갈라타사리아가 완전 영입을 결정할 경우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13억원)다. 이 역시 5시즌에 걸쳐 분할 지급된다.





토트넘은 빅리그 이적시장이 끝난 뒤 두 선수 처분에 전전긍긍하다가 갈라타사라이와 '빅딜'에 성공해 한 숨 돌렸다. 앞서 갈라타사라이는 지난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산체스 완전 영입, 은돔벨레 임대 영입에 관한 조건으로 토트넘과의 협상이 시작됐다"면서 두 선수에게 접근한 게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같은날 개인 SNS를 통해 "은돔벨레는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한다. 갈라타사라이가 토트넘과 은돔벨레 임대 영입에 합의했다. 이미 첫 번째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고, 이스탄불로 날아갈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돼 있다"며 "산체스도 갈라타사리로 이적한다. 최종 세부 사항은 조율 중이다"라고 산체스 또한 갈라타사라이 이적이 임박했다고 알렸다.

그리고 튀르키예 이적시장이 닫히기 직전 둘의 동반 이적이 결정됐다.

다만 은돔벨레의 경우는 완전 처분이라고 하기는 다소 석연찮은 구석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특히 임대를 보내다보니 원소속 구단인 토트넘이 부담하는 그의 연봉이 적지 않은데 무려 7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소식을 알리는 '스퍼스 캠프'는 5일 "은돔벨레가 갈라타사라이로 갔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그의 주급 중 75%를 지급한다"며 믿을 수 없다는 듯 "(지저스)크라이스트"를 외쳤다. 처분인 듯 처분이 아니라는 뜻이다. 지난달 '스포츠 ABC'에 따르면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 손흥민보다 많은 연봉 180억원을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갈라타사라이는 45억원만 지불하고 은돔벨레를 쓰는 것이다.

은돔벨레는 토트넘 최악의 영입생으로 평가 받는 선수다. 지난 2019년 프랑스 명문 올랭피크 리옹에서 6500만 파운드(약 1091억원)라는 이적료를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우고 입단했다.




당시 은돔벨레는 리옹의 핵심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했다. 유려한 탈압박과 저돌적인 전진 드리블, 자로 잰 듯한 정확한 패스 능력이 일품이었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 바르셀로나 등 유럽 강팀들을 상대로도 변함 없는 기량을 선보이며 여러 팀들이 주목하는 선수로 떠올랐다.

하지만 토트넘에서는 리옹에서 보여준 기량이 나오지 않았다. 공수 전환이 빠르고 신체적으로 거친 프리미어리그 스타일에 장기인 탈압박과 전진 드리블, 패스를 보여주지 못했고, 결정적으로 부족한 수비 가담이 최대 약점으로 떠올랐다.

결국 전력 외 선수로 분류돼 지난 2시즌간 리옹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임대를 보냈다. 지난 시즌에는 나폴리에서 리그 우승컵을 들고 돌아온 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의 활용을 시사하기도 했으나 결국 공식전 엔트리에서 계속 빠졌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시 전력에서 제외되며 기회를 찾기 위해 이적을 택했다.

토트넘 팬들은 은돔벨레의 이적 조건에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이러다가 다시 토트넘으로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뜻이다. 실제 은돔벨레는 지난 시즌에도 2200만 유로(300억원)의 완전 이적 옵션으로 나폴리에 임대를 다녀왔으나, 나폴리는 그를 요긴하게 잘 쓰고도 이적료가 비싸다며 토트넘에 돌려보낸 적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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