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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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골 1도움' 미친 활약→레알 마드리드가 주시…"구보 재영입 노린다"

기사입력 2023.09.05 14:31 / 기사수정 2023.09.05 14:3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일본 미드필더 구보 다케후사 재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4일(한국시간) "레알 소시에다드 미드필더 구보 다케후사가 레알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구보는 점점 소시에다드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레알이 그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보는 어려서부터 스페인에서 성장했다. 10살이던 지난 2011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해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 등 한국 선수들과 같이 훈련을 받았다. 하지만 FIFA(국제축구연맹)가 바르셀로나의 이적 문제를 지적하며 일본으로 돌아오는 걸 선택했다. 2015년 FIFA는 바르셀로나가 18세 미만 선수의 해외 클럽 이적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 해당 유소년들의 훈련과 경기 출전 금지라는 징계를 내렸다. 바르셀로나에 남는 걸 선택했던 한국의 세 선수와 달리 구보는 일본 FC도쿄에 입단했고, J리그에서 프로 데뷔했다.

J리그 최고의 유망주라고 불리던 구보는 2019년 레알 마드리드 2군인 카스티야에 입단하며 다시 스페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당시 레알에는 세계적인 슈퍼 스타들이 많았고,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재능 넘치는 남미 유망주들도 자리잡고 있었다.





1군 진입에 실패한 구보는 비야레알, 마요르카, 헤타페 등으로 임대를 다니다 지난해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로 완전 이적하며 레알에서의 시간을 끝마쳤다. 이적료는 600만 유로(약 85억원)였고, 레알이 50%의 권리를 소유했다.

레알이 구보의 재영입을 고려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스포르트는 "레알은 구보의 권리를 50% 소유하고 있다. 바이아웃 6000만 유로(약 857억원)의 50%인 3000만 유로(약 428억원)만 지불하면 구보를 재영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르트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현재 스쿼드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공격진에 숫자가 부족하다. 공격수는 3명밖에 없고, 결정적으로 비니시우스가 부상을 입었다. 벨링엄이 꾸준히 득점해주면서 부족함을 메워주고는 있으나 다른 두 공격수인 호드리구와 호셀루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레알이 빈약한 공격진을 구보로 메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구보가 이번 시즌 득점 순위 상위권에 오른 점에도 주목했다. 구보는 개막 후 4경기를 치르는 동안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로나와의 첫 경기에선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팀이 1-1로 비겨 빛이 바랬지만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2라운드 셀타 비고전에서는 안데르 바레네체아의 골을 도우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3라운드 라스 팔마스전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후반 교체아웃 되기 전까지 공격진 에이스로 활약하며 3경기 연속 최우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지난 2일 승격팀 그라나다를 상대로 멀티골을 꽂아넣으며 소시에다드가 치른 모든 경기에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 레알의 벨링엄이 5골로 득점 선두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구보가 3골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또한 알바로 모라타, 윌리엄 호세도 3골로 벨링엄 뒤를 잇고 있다. 세 선수 모두 레알 카스티야 출신이다. 스포르트는 세 선수 중 구보가 레알 복귀에 가장 근접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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