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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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채흥 2이닝 조기강판+10점 차 대패…원태인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기사입력 2023.09.02 08:0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에이스는 팀의 연패를 끊을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9월 첫 등판부터 무거운 짐을 떠안았다.

원태인은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이재학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달 27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승을 정조준한다.

원태인 개인만 놓고 본다면 최근 흐름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후반기 7경기에서 한 차례를 제외하면 매 경기 5이닝 이상을 던졌고, 승패 여부와 관계없이 자신의 몫을 다했다. 이 기간 그의 성적은 39⅔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3.40.



2021년(14승)과 지난해(10승)에 비하면 승운이 비교적 따라주지 않고 있는 원태인이지만, 승수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있다. 그는 "포수 (강)민호 형도 그렇고 코치님들과도 올핸 퀄리티스타트만 하자는 얘길 했고, 그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데 나름 잘 되고 있어서 승수에 집착하진 않는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한 바 있다.

다만 현재 팀의 상황이 썩 좋지 않다는 점은 원태인에게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삼성은 전날 NC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0-10으로 완패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8위 자리를 유지한 삼성의 시즌 성적은 48승1무63패(0.432)가 됐고, 7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격차는 어느덧 4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지난달 3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던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당일 오전 심한 감기 몸살 증세로 등판할 수 없게 됐고, 급하게 홍정우(1⅔이닝)가 대체 선발 역할을 맡았다. 그러면서 KT전에서 김대우(2⅓이닝)-좌완 이승현(1⅓이닝)-우규민(1⅔이닝)-김태훈(1이닝)까지 차례로 등판했다.



여기에 1일 NC전에서 선발로 등판한 최채흥 역시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장필준(2이닝)-이재익(1이닝)-우규민(⅔이닝)-노건우(1⅓이닝)-김시현(2이닝)까지 5명의 불펜투수들이 차례로 구원 등판했고, 삼성으로선 연이틀 불펜 소모가 컸다. 타선마저 NC 선발 태너 털리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경기 내내 침묵으로 일관했다.

결국 경기 초반 선발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사흘 연속으로 선발투수가 초반부터 무너지면 팀의 연패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원태인이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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