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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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도 '울컥'…자폐 동생 둔 초4 누나 " 금쪽이만 보살펴 억울했다" 고백 (금쪽같은)[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9.02 07:3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동생을 보살피는 누나의 속내에 스튜디오가 울음바다가 됐다.

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ADHD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진단 받은 금쪽이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금쪽이 부모는 9세 금쪽이에 대해 "7세에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소견을 받고 2년째 약물 복용을 하고 있다. 올해 아이 심리 검사를 통해 자폐 스펙트럼 진단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금쪽이는 과도한 집착행동, 사회적 상호 작용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금쪽이의 속마음을 알아보는 시간에서 금쪽이는 "인사 좀 해줘", "너의 마음이 궁금해" 등 계속 대화를 시도했음에도 침묵을 택했다. 

끝까지 입을 열지 않을 것 같은 금쪽이는 "우리 가족 행복해서 좋아요. 엄마 아빠 누나 사랑해요"라고 애정을 드러내 엄마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어 11세 금쪽이 누나의 속마음도 알아봤다. 앞서 누나는 동생의 대변 처리까지 돕는 등 부모 역할을 대신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금쪽이는 어떤 동생이냐는 질문에 누나는 "금쪽이가 하고 싶은 대로만 하고 말을 잘 못 알아들으니까 엄마가 힘든 것 같다"고 헤아렸다.

"요즘 많이 힘드냐"라는 물음에는 깊은 생각에 잠긴 듯하더니 "(부모님이) 나도 보살펴줬으면 좋겠는데 금쪽이만 보살펴주니까 살짝 억울했다. 엄마 아빠가 금쪽이보다 나를 더 사랑한다고 말할 때가 있는데 그 말이 거짓인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엄마의 사랑이 거짓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끝으로 누나는 "엄마, 아빠가 날 신경 쓰지 않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죄송하다"고 고백, 아이의 속내에 부모는 일제히 눈시울을 붉혔다. 동생에게는 "가끔식 너한테 화낼 때가 있지만 누나가 많이 사랑한다. 그리고 미안해"라고 했다.

누나의 인터뷰를 지켜본 엄마는 "아직 우리 큰아이도 어린데 제가 너무 힘든 것을 아이에게 떠넘긴 것 같다. 누나가 조금 도와주면 저는 쉴 수 있었다. 그렇게 했던 게 정말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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