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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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과 친했던 오리에, 황의조 생일 축하…"힘내라" 힘든 경쟁 응원

기사입력 2023.08.29 12:04 / 기사수정 2023.08.29 13:57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쯤되면 친한파 선수라고 할 수 있다.

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드러냈던 코트디부아르 출신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가 현재 뛰고 있는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한국인 공격수 황의조와의 우정을 나타냈다. 황의조 생일을 맞아 자신의 SNS에 아낌 없는 축하를 보낸 것이다.

2023/24시즌 노팅엄에서의 도전을 선언한 황의조는 28일 자신의 31번째 생일을 맞았다. 성남FC와 감바 오사카(일본)에서 활약한 황의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발판 삼아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프랑스 지롱댕 보르도에 입단, 2019/20시즌 6골로 몸을 푼 황의조는 이어진 두 시즌 연속 12골, 11골을 터트리며 유럽 무대에 안착했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보르도 강등과 맞물려 프리미어리그 역사의 팀 노팅엄에 입단했다가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노팅엄 입단 즉시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된 황의조는 거기서 부진해 올 상반기 K리그 FC서울에서 6개월을 보냈다.





서울에서의 임대 기간이 끝난 뒤 원소속팀 노팅엄으로 돌아가 도전을 선언한 상태다. 황의조는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골을 넣는 등 순풍을 타는 듯 했으나 시즌 개막이 가까워지면서 밀려 지금은 20인 엔트리에만 간신히 이름을 올리는 상황이다. 아스널과 개막전 원정 경기에서 명단 제외였던 황의조는 이후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선 벤치 명단에 들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다만 아직 출전은 이루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하지 못한 것이다.

그런 와중에 생일을 맞았는데 동료 선수 오리에가 따뜻한 축하를 보내며 황의조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오리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흑백 처리된 동영상을 하나 게재했다. 여기서 황의조는 아주 밝은 얼굴로 오른손에 음료를 들면서 왼손으로 V를 그리고는 다시 주먹으로 동작을 바꾸며 환호했다.

이후 오리에가 자신의 얼굴을 비추며 황의조의 생일을 축하하고 응원했다. 오리에는 이어 "형제여, 생일 축하해. 끈기 있고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남아줘"라며 황의조가 인내심을 갖고 주전 경쟁에서 싸워주길 당부했다.





반면 지난 시즌 입단한 오리에는 2023/24시즌 확고한 주전 자리를 꿰차며 초반 3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뛴 상황이다.

오리에는 과거 토트넘에서 뛰어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2017년 8월31일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그는 4시즌을 뛰고 2021년 스페인 비야레알로 갔다가 1년 만에 노팅엄을 통해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했다. 토트넘에선 프리미어리그 77경기에 나서 5골을 넣었는데 특히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3경기를 비롯해 공식전 총 42경기를 뛰며 축구인생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특히 이 때 손흥민과는 득점 뒤 두팔로 X자 그리는 강렬한 핸드셰이크 세리머니를 펼쳐 화제가 됐다. 오리에는 손흥민과 지난 시즌 토트넘과 노팅엄이 맞대결을 벌일 때도 깊은 인사를 나누곤 했다.

이어 새 팀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위해 밑바닥에서 다시 도전하는 황의조를 격려하고 그의 생일을 축하했다. 


사진=세르주 오리에 SNS, 연합뉴스, 노팅엄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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