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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와르르' 맨유, 킥오프 3분47초 만에 2실점→구단 역대 PL 신기록 '불명예' (전반 32분)

기사입력 2023.08.26 23:33 / 기사수정 2023.08.27 01:0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구단 역대 프리미어리그 경기 최단 시간 2실점 기록을 새로 썼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서 경기 시작 3분 47초만에 2실점했다.

리그 3번째 경기를 앞두고 맨유와 노팅엄 모두 지난 2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맨유는 지난 개막전인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전에서 라파엘 바란의 선제골로 1-0 신승을 거뒀으나, 2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원정 경기에서 0-2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노팅엄은 아스널한테 1-2로 패한 뒤,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2-1로 이겼다.

두 팀 중 누가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신고할지 주목된 가운데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맨유가 홈구장에서 전반 이른 시간에 2골을 연달아 내주는 보기 드문 상황을 연출했다.




이날 맨유는 4-2-3-1로 나섰다. 안드레 오나나가 골문을 지켰고, 디오구 달로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아론 완비사카가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카세미루가 맡았고, 2선엔 마커시 래시퍼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토니가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에 앙토니 마르시알이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건 프랑스 공격수 마르시알의 선발 출전이었다. 이번 여름 맨유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마르시알은 지난 5월 2022/23시즌 리그 32라운드 첼시전 이후로 무려 9경기 만에 선발로 나섰다.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메이슨 마운트(햄스트링)와 라스무스 회이룬(허리) 모두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9번 공격수 자리에 마르시알을 배치했다.

노팅엄은 3-4-2로 맞섰다. 맷 터너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스콧 맥케나, 조 워럴, 윌리 볼리가 백3를 형성했다. 3선엔 올라 아이나, 라이언 예이츠, 다닐루, 세르주 오리에가 출전했고, 2선은 모건 깁스화이트와 브레넌 존슨이 출격. 최전방에서 타이워 아워니이가 맨유 골문을 노렸다.




노팅엄은 대한민국 공격수 황의조를 이번에도 벤치 명단에 포함시켰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명단 제외를 당했던 황의조는 2라운드 셰필드전에 이어 다시 한번 벤치에 이름을 올리면서 교체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와 노팅엄 공식 데뷔전을 꿈꿨다.

국내 축구 팬들이 황의조의 출격 여부를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맨유는 전반 3분 만에 2골을 내주면서 패배 위기에 봉착하면서 경기를 보던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전반 1분 맨유의 코너킥 공격을 넘긴 노팅엄은 곧바로 역습을 시도. 하프라인 부근에 있던 공격수 아워니이가 단독 드리블 돌파에 성공한 뒤,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정확한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 골로 아워니이는 개막전 포함해 이번 시즌 3경기 연속골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리그 7경기 연속골에 성공하면서 엄청난 결정력을 과시했다.




분위기를 탄 노팅엄은 곧바로 추가골까지 만들었다. 전반 3분 프리킥 기회에서 깁스화이트의 킥이 정확하게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수비수 볼리 머리로 향했다.

워낙 정확한 크로스였기에 볼리는 점프도 하지 않고 그저 킥의 방향만 바꾸면서 헤더 골을 성공시켰다. 오나나 골키퍼는 볼리의 헤더 슈팅이 골대 안으로 향하는 걸 그대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노팅엄이 맨유를 상대로 2골을 터트리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3분 47초였다. 영국 'BBC'에 따르면, 맨유 구단 역사상 프리미머이리그 경기에서 노팅엄전보다 더 빠르게 2실점한 경기는 없었다.

홈구장에서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쓴 맨유는 다행히 전반 16분 에릭센이 래시퍼드의 크로스를 받아 추격골을 터트리면서 한 골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사진=EPA, AP,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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