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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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피프티 피프티 편 '후속 방송' 약속…성난 여론 잠재울까 [종합]

기사입력 2023.08.24 19: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에 대한 편파방송으로 지적을 받았던 '그알' 측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2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측은 "방송 과정에서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을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이는 편파 방송으로 논란이 된 지 5일 만이다. 앞서 19일 '그알'은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에서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뤘다.

방송에는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학력·이력 위조 사건,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독자적인 활동을 위해 한국어 팀명과 활동명에 대한 개별 상표권 출원 신청을 한 사실 등 사태의 쟁점인 부분은 구체적으로 다루지 않았다. 대신 멤버들의 가족 인터뷰나 개인의 의견으로 정산 문제를 짚어 편향된 보도를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후폭풍은 거셌다. 시청자들은 편파 방송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청자 게시판 등을 통해 항의의 뜻을 전했다. 또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도 등장했다. 작성자는 "'그것이 알고싶다' 폐지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편파적이고 조작적인 방송으로 국민들을 기만하고 세뇌시키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협회들도 나섰다. 21일 한국매니지먼트 연합(이하 한매연)은 '그알' 피프티 피프티 편에 대해 "부실한 내용과 편파보도에 대하여 우리 한매연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여 긴급하게 연합 회원들의 의견을 모았다"며 방송의 공정성과 객관성, 공익성을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제작진의 공식 사과와 정정 보도를 촉구했다.

22일에는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이 "현재 분쟁 중인 사건의 본질을 왜곡, 편파, 허위사실을 보도했다"며 "기획사의 자금조달 및 수익분배 과정을 도박판으로 재연하여 선량한 제작자들의 기업 활동을 폄하하고 그 종사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라고 밝혔다. 

연제협 측은 프로그램 책임자에 대한 강력 징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 조치를 요청했다. 또한 한매연과 마찬가지로 제작진의 공식 사과와 정정 보도를 요청했다.

거센 비판에 '그알'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그알' 측은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나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 단체에서 보내온 말씀과 비판도 무겁게 듣겠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식 사과와 함께 후속 방송을 약속, '그알' 측이 또 한 번 피프티 피프티 사건을 다룰 것을 알렸다. 이번에는 성난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그알'의 후속 보도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SBS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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