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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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5위 수성' 이끈 알칸타라 "4G 연속 무승은 내 탓, 공격적 투구 주효"

기사입력 2023.08.22 23:00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팀의 5위 수성을 견인하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5번째 도전 끝에 시즌 11승을 손에 넣고 에이스의 임무를 200% 수행했다.

두산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2차전에서 6-1로 이겼다. 시즌 51승 51패 1무를 기록, 5할 승률 회복과 함께 KT 위즈에 무릎을 꿇은 6위 KIA 타이거즈와 격차를 1경기로 벌리고 단독 5위를 굳게 지켰다.

두산의 이날 승리 일등 공신은 선발투수로 출격한 알칸타라였다. 알칸타라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1승을 따냈다.

알칸타라는 최고구속 156k, 평균구속 152km를 찍은 직구를 앞세워 키움 타선을 잠재웠다. 전체 투구수 101구 중 60%에 가까운 59구를 직구로 구사하는 파워 피칭을 선보였다. 여기에 주무기인 낙차 큰 포크볼과 슬라이더의 조합을 바탕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어놨다.



알칸타라는 1회말 2사 후 도슨에게 볼넷, 2회말 1사 후 이주형에게 내준 몸에 맞는 공을 제외하고 4회까지 단 한 개의 피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5회말 선두타자 이주형과 주성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전병우, 김동헌을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스스로 고비에서 벗어났다. 

알칸타라는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7월 21일 KIA전(6이닝 1실점) 이후 7월 28일 LG(5⅔이닝 6실점 패), 8월 3일 한화(6이닝 3실점 패), 8월 9일 삼성 (7이닝 2실점), 8월 15일 KT전(7이닝 무실점)까지 4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알칸타라는 시즌 11승으로 LG 아담 플럿코와 함께 리그 다승 부문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평균자책점도 2.23까지 낮췄다. 



알칸타라는 경기 후 "개인의 승리보다 팀이 이겼다는 자체만으로 정말 기쁘다. 최근 4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는데 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라며 "게임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는데 그 점이 주효했다. 또 변화구 역시 원하는 대로 낮게 잘 들어갔다"고 자평했다.

이어 "7회까지 채운 뒤 내려오고 싶었다. 일요일(27일)에도 등판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100개 이내에서 등판을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101개로 딱 1개 초과했기 때문에 괜찮다. 일요일까지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알칸타라가 에이스다운 최고의 피칭을 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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