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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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 고백' 이소정 "母, 욕하고 때리고 자궁 저주 문자→소송까지"

기사입력 2023.08.22 09:16 / 기사수정 2023.08.22 15:4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결혼 지옥' 이소정이 혼혈이라고 밝히며 어머니와의 일을 떠올렸다.

21일 방송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가화만사성', '지붕 뚫고 하이킥' 등 많은 작품에 출연한 배우 이소정이 일식집 사장 남편과 함께 출연했다.

결혼 후 두 사람은 행복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소정은 알코올 중독과 공황 장애, 우울증 등을 앓았고, 극단적인 선택도 시도했다고 말했다.

부부가 운영하는 일식집에 가게 단골에서 형부와 처제, 언니와 동생 사이가 된 단골 손님이 찾아왔다. 이 단골 손님은 '결혼지옥'에 이소정 부부의 사연을 대신 신청했다.

이 손님은 "언니가 그전부터 힘들고 기댈 곳도 없으니 급하게 결혼을 진행했다고 얘기하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이소정은 "그때는 우울한 게 아니라 엄마를 벗어나고 싶었다. 엄마가 결혼식에도 안 왔다. 날 돈 때문에 고소한 적 있다. 도둑 결혼했다고 괘씸했다고 한다. 대단한 분이다"라고 했다.



이소정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엄마는 좀 특별한 분이다. 엄마가 가족들 모르게 미국에 가서 도둑 결혼을 했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결혼한 걸 몰랐다. (엄마가) 어느날 한국으로 날 데리고 온거다"라며 아버지가 외국인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혼혈분들이 많지않냐. 떳떳하다. 엄마는 엄마가 선택해서 결혼하고 날 낳았는데 평생 날 창피해했다. 내 잘못도 아닌데 아빠 닮았다고 어떻게 저렇게 똑같이 닮았냐고 욕하면서 때렸다. 너를 잉태한 내 자궁을 저주한다는 장문의 문자가 계속 온다"라고 이야기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또 "엄마를 피하고 싶다는 생각은 오래 했다. 이럴 바에는 결혼하자 생각했다. 엄마도 피할 수 있겠고 나도 외롭기도 했다. 혼인 신고한 걸 엄마는 몰랐다. 갑자기 평택 집으로 고소장이 날아왔다. 자기가 이때까지 내게 들인 돈이라며 2억 9000만원 배상을 요구했다. 나의 존재가 항상 죄인이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어릴 때 들었던 학비, 유학 생활 사진도 증거 자료로 제시했다. 책 한권이다. 다 합해서 2억 9000만원을 청구했는데 처음에 1억 원으로 협상하더라. 처음으로 가게에 왔다. 우리 둘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더니 5000만원으로 합의를 해줬다. 관계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싫었다. 부모와 소송하는 게 말이 안 되니 (드렸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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