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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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정산 넘어선 '배임' 주장…"전속계약 유지 불가"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8.17 22:5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정산 문제로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을 벌이고 있는 피프티 피프티가 전홍준 대표의 배임 혐의를 주장했다.

17일 피프티 피프티 멤버 키나, 새나, 시오, 아란은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혐의로 형사고발했다.

멤버들은 전홍준 대표가 실소유 및 운영했던 스타크루이엔티와 연습생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21년 6월 전홍준 대표는 어트랙트를 설립, 2017년 7월 스타크루이엔티로부터 신인 걸그룹 제작에 관한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8월 스타크루이엔티는 인터파크와 90억 원 규모의 컨텐츠 선급금 및 수익배분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피프티 피프티는 전홍준 대표가 사용처 불명의 비용을 걸그룹 투자 비용 명목에 포함시켰고, 이러한 채무 변제에 피프티 피프티의 음원, 음반 수익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피프티 피프티의 음반, 음원 수익으로 스타크루이엔티의 선급금 채무를 상환하고 있다는 것.

더불어 피프티 피프티의 앨범과 관련된 선급금 20억 원을 어트랙트가 아닌 스타크루이엔티로 지급되게 만든 정황을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불투명한 정산 등을 이유로 어트랙트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멤버들은 정산에 대한 단순한 불만을 넘어서 전홍준 대표의 횡령 배임의 범법행위 및 재무회계의 부정행위를 지적하며 "어트랙트와는 계속해서 전속계약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멤버들은 "그 동안 소속사는 피프티피프티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 정산 불만이라는 경미한 사유로 평가절하 하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로만 일관해 왔다"라며 "이번의 형사고발 제기는 피프티피프티의 이러한 절박한 입장을 대외적으로 밝히는 한편, 소속사와의 전속계약관계를 유지할 수 없는 중대한 사유의 구체적인 내용을 명확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재판부는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의 전속계약 분쟁에 조정회부 결정을 내렸다. 지난 9일 열린 조정기일에서 양측은 합의에 이르지 못 했다. 어트랙트 측은 "피프티 피프티 측에서 조정 의사가 없다고 재판부에 연락을 했다. 조정이 불발됐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 사이의 전속계약 법정 공방은 재개될 예정이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이날 오후 "재판 과정에서 진실이 밝혀지고 저희의 정당한 권리가 보장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부디 잘못된 의혹과 오해에 따른 과도한 비난을 거둬 주시고, 객관적인 사정을 지켜봐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심경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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