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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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쥐?…조롱 자막에 고개 숙인 '유퀴즈'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8.17 12:3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유퀴즈'가 야구 팀 비하 표현으로 LG 트윈스 팬들을 분노케했다. 

17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는 공식 SNS를 통해 "지난 유퀴즈 207회 방송에서 LG 트윈스 구단명 자막 표기에 부적절한 일러스트를 사용해 팬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해당 일러스트는 방송 직후 곧바로 수정했고 향후 재방 및 클립에는 수정본이 반영된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에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 16일 '유퀴즈' 207회 방송에서는 2003년부터 20년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치어리더로 활동 중인 배수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퀴즈' 측은 배수현의 이력을 소개하던 중, 여러 야구단의 팀명을 자막으로 표시하는 과정에서 LG 트윈스의 'G'를 동물 쥐 이미지를 사용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엘지 트윈스를 '엘쥐'라고 부르는 것이 온 오프라인에서 비하의 의미로 통칭되고 있기 때문. 



LG 트윈스의 팬들은 그동안 '유퀴즈'가 LG 그룹과 관련된 표기를 'L★'로 해왔으면서 LG 트윈스만 쥐 이미지을 사용한 점, 같은 회차에서 SSG 랜더스 구단은 'SS★'로 다르게 표기한 점 등을 지적하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앞서 KBS 정지원 아나운서는 과거 SNS에 엘지팬을 '엘쥐팬'이라고 적었다가 쏟아지는 비난에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정 아나운서는 "엘지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야구 팬의 한 사람으로 부끄럽다"며 "의도하지 않은 행동이었지만 좀 더 신중하지 못했던 점, 한 번 더 확인하고 빨리 대처하지 못한 점 모두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유퀴즈'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는 역도 금메달리스트 장미란이 은퇴 10년 만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나, 송출 도중 방송 사고가 벌어져 본방송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결국 대대적으로 광고했던 장미란의 출연분은 차주로 미뤄지며 방송의 신뢰도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지난해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유퀴즈'에 출연해 정치 편향성 논란에 휩싸였고, 2020년에는 유튜버 빠니보틀의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해 사과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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