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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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필립, 생후 4개월 子 소아암 투병기…"가슴 미어져" 눈물 (슈돌)[종합]

기사입력 2023.08.15 21:27 / 기사수정 2023.08.15 21:27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슈돌' 배우 최필립이 생후 4개월에 소아암 판정을 받고 힘겨웠던 투병기를 이겨낸 아들을 떠올리던 중 눈물을 흘렸다.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최필립이 4살 딸 도연, 17개월 아들 도운과 함께 합류해 일상을 공개했다. 스페셜 내레이터로는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나섰다. 



이날 최필립은 17개월 된 둘째 도운이에 대해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를 똑닮았다"며 "먹는 걸 너무 좋아해서 별명이 '먹보'이다. 쉬지 않는 에너자이저다"라고 소개했다. 

지금의 활달한 모습과 달리, 최필립은 아들 도운이 생후 4개월 때 소아암의 일종인 간모세포종 4기 판정을 받아 7개월간 항암 치료를 받았음을 밝혔다.

최필립은 "처음 아이가 (간모세포종을) 진단받고 온 가족이 제정신이 아니었다. 아이를 일단 살려야 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더라"라며 고작 7개월 나이에 항암 치료를 위해 세 번의 전신 마취와 큰 수술을 이겨낸 도운이를 떠올렸다. 

그는 "당시 병원에서 도운이가 제일 어렸다. 첫째 도연이는 아내가 맡고 제가 치료 기간 내내 도운이와 병원에 있었다. 면역 체계가 없다 보니 계속 우는데 아빠로서 달래 줘야 하니까 계속 아기 띠를 하고 뜬눈으로 아이를 재웠다"며 "도운이를 살려야겠다는 정신으로 뭐든지 했다. 어디서 그런 힘이 났는지 모르겠다. 근데 아이가 병을 이겨 내고 있다는 생각만 하면 제가 힘들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아들 도운이의 힘겨웠던 암 투병기를 회상하던 최필립은 인터뷰 도중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울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도운이가) 치료받고 힘들어하던 걸 생각하면 자꾸 눈물이 난다. 아이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그게 부모의 마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빠 최필립의 진심 어린 애정이 도운이에게도 닿은 것일까. 지난해 12월 항암 치료를 마쳤다는 도운이에 최필립은 "병원에서 아픈 아이 맞냐고 할 정도로 아이가 잘 버텨줬다. 지금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필립은 도운이의 정기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소아 청소년과 성기웅 교수는 진단 당시 도운이의 배를 보여주며 "혈관 옆에 종양이 있어서 쉽지 않은 대수술이었다. 처음부터 바로 수술하는 건 어려웠고 네 번 정도 항암 치료를 해서 종양 크기를 줄인 다음에 수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침 일찍 회진을 도는데 도운이네는 항상 깨끗하게 준비돼 있었다. 일찍 일어나서 진단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한 것 같다"며 "나중에 도운이가 커서 어른이 됐을 때 아빠가 자기를 위해서 어떻게 해 줬는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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