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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입단' 장현석 "커쇼 같은 선발투수 꿈꿔, 오타니와 붙고 싶다"

기사입력 2023.08.14 15:04



(엑스포츠뉴스 용산, 김지수 기자)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특급 유망주 장현석(18·LA 다저스)이 공식 입단식과 함께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향한 힘찬 도전을 시작한다.

장현석은 14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 그랜드볼룸 한라에서 LA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장현석은 지난 8일 다저스와 계약금 90만 달러(약 12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장현석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돼 굉장히 영광이다. 저를 오랫동안 지켜봐 주셨고 고교야구 대회를 치르기 위해 서에 올라오면 저에게 많은 관심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계약까지 이뤄질 줄은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현석은 올해 고교야구 대회에서 마산용마고 소속으로 9경기 29이닝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93의 특급 성적을 찍었다. 150km 초중반대 강속구와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을 바탕으로 또래 선수들을 말 그대로 압도했다.



장현석의 강속구와 구위는 류중일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눈도 사로잡았다. 장현석은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하계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아마추어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고교 졸업 전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무대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장현석의 거취는 KBO리그 구단들에게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장현석이 오는 9월 초 예정된 2024 KBO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했다면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행이 유력했지만 다저스 입단을 선택하면서 드래프트 판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다저스는 장현석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지속적인 러브콜을 보냈고 장현석 역시 KBO리그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하기보다 미국에서 빅리그 도전의 초석을 다지기를 원했다.

존 디블 다저스 태평양 지역 스카우팅 디렉터는 "장현석이 중학교 시절부터 지켜봐 왔다. 계약이 이뤄져서 너무 기쁘다"며 "구단에 장현석의 재능에 대해 보고서를 올리고 계약을 추진했는데 승인이 나자마자 영입 프로세스가 빠르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장현석은 "다저스 구단 관계자분들과 미팅을 했을 때 저의 예전 투구 영상, 현재 투구 영상을 비교해서 분석해 주시고 구단의 특징도 잘 설명해 주셨다"며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투수를 가장 잘 키우는 팀으로 알려져 있어 다저스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장현석은 그러면서 다저스의 '리빙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처럼 팀을 대표하는 선발투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빅리그 마운드에서 '타자' 오타니 쇼헤이와 맞붙어 보고 싶다는 출사표도 밝혔다.

장현석은 "메이저리그 입성까지 몇 년이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커쇼처럼 다저스에서 오랜 기간 뛰는 선발투수가 되고 싶다"며 "현재 빅리그 최고 타자로 불리는 오타니를 상대해 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다르빗슈 유 다음으로 존경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붙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용산,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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