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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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과이어+맥토미니' 재고처분 나선 맨유…그런데 '1000억' 제의 거절→팬들 "빨리 안 팔고 뭐하냐?!"

기사입력 2023.08.08 15: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전력 외 자원 2명을 팔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거절하면서 팬들로부터 원성을 샀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맨유는 해리 매과이어와 스콧 맥토미니를 영입하기 위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6000만 파운드(약 1005억원)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매과이어와 맥토미니 모두 이번 여름 맨유가 영입 제의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선수들이다. 키 194cm, 체중 100kg 거구 수비수 매과이어는 맨유가 지난 2019년 여름 레스터 시티에서 무려 8000만 파운드(약 1340억원)에 영입하면서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맨유에 입성한 매과이어는 경기 중 잦은 실수를 범하는 등 몸값에 걸맞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다 결국 에릭 턴 하흐 맨유 감독 눈밖에 나 주전 자리에서 밀려났다. 최근엔 주장 완장까지 박탈 당해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양보하는 굴욕까지 맛봤다.




맨유 유스 출신인 스코틀랜드 미드필더 맥토미니는 한때 구단 내에서 촉망받던 유망주였지만 기대치만큼 성장하지 못하면서 최근 선발보다 교체로 많이 출전하고 있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었던 맥토미니의 계약 기간이 2025년 6월까지로 앞으로 2년 밖에 남지 않아, 맨유는 만족할 만한 이적료가 제의될 경우 맥토미니를 내주기로 결정했다.

오눈 9월 2일에 문을 닫는 2023 여름 이적시장이 점점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가운데 웨스트햄이 매과이어와 맥토미니 두 명 모두 영입하겠다고 나서면서 맨유 팬들을 미소 짓게 했다.

마침 웨스트햄은 최근 데클란 라이스를 아스널로 보내면서 이적료 1억 500만 파운드(약 1759억원)를 챙겼다. 천문학적인 이적 예산을 확보한 웨스트햄은 곧바로 맨유에게 두 선수를 영입하고 싶다고 제의를 날렸지만 이적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았다.




이에 대해 매체는 "웨스트햄은 매과이어와 맥토미니, 두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도합 6000만 파운드(약 1005억원)의 정식 제안을 보냈다"라며 "만일 거래가 성사될 경우, 매과이어는 통산 175경기를 뛰고 맨유를 떠나게 된다. 맥토미니 역시 20년 넘게 지내온 클럽과 이별을 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맨유는 맥토미니에 대한 접근을 거절했다"라며 "맨유 내에서 더 이상 꾸준한 선발 멤버로 여겨지지 않고 있는 맥토미니 요구액은 4000만 파운드(약 670억원)이다"라고 덧붙였다.

매과이어에 대해선 "이번 여름 이적시장 초기에 웨스트햄은 매과이어에 대한 첫 번째 제안으로 2000만 파운드(약 335억원)를 제시했지만 거절당해 이적료를 높이는 것을 고려 중이다"라고 전했다.

영국 언론 '더 타임스'도 "웨스트햄의 최근 제안은 맨유가 평가한 선수 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맨유가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맨유는 맥토미니에게 4000~4500만 파운드(약 670~753억원), 매과이이에게 3500만 파운드(약 586억원) 수준의 제의가 와야 받아들일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즉, 웨스트햄이 매과이어와 맥토미니를 모두 영입하고 싶으면 최소 7500만 파운드(약 1256억원)를 지출할 각오를 해야 한다. 라이스 방출을 통해 아스널로부터 받은 이적료의 약 3분의 2를 투자해야 된다는 의미이다.

한편, 웨스트햄 제의를 거절했다는 소식을 듣자 맨유 팬들은 당장 두 선수를 팔라며 아우성쳤다. 팬들은 혹시나 맨유 요구액에 부담을 느껴 웨스트햄이 협상에서 발을 빼는 상황을 우려해 제의를 받아들여 하루빨리 전력 외 자원들을 방출할 것을 요구했다.

게다가 이적시장 마감일이 정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웨스트햄 이외에 두 선수 영입을 위해 적극 나서는 팀이 없기에 팬들은 조급함을 느꼈다. 맨유가 원하는 금액을 고수해 끝내 원하는 이적료를 벌게 될지 아니면 웨스트햄의 이탈을 우려해 적정선에서 타협을 보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PA Wire,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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