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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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폰 전격 은퇴…적으로 싸운 바르샤도 "고맙다!!"→네이마르+음바페 "레전드" 헌사

기사입력 2023.08.03 13:08 / 기사수정 2023.08.03 13:0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이 28년간의 화려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현역 은퇴를 선언하자 지구촌 축구 스타들과 명문 구단들이 그에게 인사하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부폰은 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여러분 이것으로 끝입니다. 여러분은 저에게 모든 것을 줬고, 저도 여러분께 모든 것을 드렸습니다. 우리는 함께 해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활약이 담긴 짧은 영상을 올렸다.

1978년생으로 올해 45살인 부폰은 지난 1995년 '17세 295일'의 나이로 이탈리아 세리에A 파르마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2001년 이탈리아 최고 명문 유벤투스에서 17년간 활약하며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자리를 굳혔다. 2018/19시즌 현재 이강인의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1년간 뛰었다. 다시 유벤투스로 돌아와 2년을 뛴 부폰은 지난 2시즌 세리에B 친정팀 파르마에서 뛰고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상태에서 골키퍼 장갑을 벗게 됐다.





부폰은 지난 28년 동안 프로 공식전 통산 975경기 출전과 남자 골키퍼 역대 최다인 505경기 클린시트(무실점) 기록을 남기고 팬들과의 작별을 알렸다. 최근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팀에서 큰 돈을 들고 와 이적 확률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으나 부폰은 정상에서 아름답게 물러나는 길을 선택했다. 사우디가 그에게 제의한 금액은 2년 총액 3000만 유로(약 425억원)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폰은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2018년 은퇴할 때까지 A매치 통산 176경기에 출전, 이탈리아 선수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기록도 남겼다. 한국 팬들에겐 2002 한일 월드컵 16강전 때 안정환의 페널티킥을 막아냈으나 이후 설기현과 안정환에 연속골을 내줘 결국 이탈리아 1-2 역전패 중심에 선 인물로도 유명하다. 2006년엔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런 부폰이 작별을 고하자 많은 축구인 및 구단들이 그의 새 인생을 축하하고 지난 현역 생활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와 19년간 동행한 유벤투스는 부폰의 애칭인 '지지(Gigi)'를 부르며 "부폰이 글러브를 내려놓았다. 고맙습니다. 지지"라고 했고, 부폰을 상대팀 골키퍼로만 마주했던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도 부폰이 바르셀로나 레전드 안드레아스 이니에스타와 포옹하는 장면을 게재하며 "고맙습니다. 지지"라고 했다.

부폰을 1년간 데리고 있었던 PSG도 "전설적인 커리어를 축하한다. 당신의 다음 여정에 행운이 있기를 빈다"고 했다.




PSG와 대립각을 세운 음바페도 이날 만큼은 자신의 소속팀과 뜻을 같이 했다. 그는 SNS를 통해 "당신의 전설적인 커리어를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내게 큰 영광이었다. 당신이 내게 해준 소중한 조언을 평생 간직하겠다"고 했다.

이강인과 한국에 체류 중인 네이마르도 SNS를 통해 부폰을 "레전드(lenda)"라고 부르면서 이모티콘으로 박수 4번을 쳤다.



사진=바르셀로나 SNS, 유벤투스 홈페이지, PSG SNS,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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