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승부... '동부 리그' 티켓 1장은 어디로? [LCK 프리뷰]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6개 팀 중 5개 팀이 정해진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무려 5개 팀이 격돌한다. '동부 리그'에서 어떤 팀이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는 2023 LCK 서머 시즌 9주차 경기가 펼쳐진다. 현재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에는 KT, 젠지, 한화생명, 디플러스 기아, T1이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남은 1자리를 놓고 5개 팀이 끝까지 승부를 이어갈 전망이다.

▲5개팀 중 누구나 막차 탑승에 성공할 수 있는 역대급 LCK

지난 2021년 LCK가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8주차까지 탈락이 확정되지 않은 시즌은 이번이 처음이다. 6위 리브 샌드박스부터, 공동 9위 DRX, 광동까지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다.

8주 차가 완료된 시점에서 각 팀의 대진 상대와 현재 성적(승,패,득실차) 등을고려해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은 리브 샌드박스로, 57.8%에 달한다. 똑같이 5승 11패를 기록하고 있는 농심은 세트 득실이 좋지 않기 때문에 22.9%의 확률을 갖고 있다. 4승 12패인 세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광동이 9.9%, DRX가 5.3%, 브리온이 4.1%로, 리브 샌드박스와 농심보다는 확연히 낮다.

하지만 남아 있는 상대들을 보면 누가 마지막에 웃을지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 리브 샌드박스는 T1과 KT, 농심은 디플러스 기아와 KT 등 상위권과 연전을 치러야 한다. 브리온 또한 두 경기 가운데 젠지라는 강호가 끼어있고 광동은 최근 페이스가 떨어지긴 했지만 플레이오프를 확정지은 T1과 상대한다. 대진표 상으로만 보면 브리온, 광동을 상대하는 DRX가 9주 차에서 선전할 경우 2승을 보태면서 기적처럼 6위를 차지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KT, 단일 스플릿 최다 세트 득실 기록 도전

2022 LCK 서머에서 젠지는 한 경기를 패하면서 17승 1패로 정규 리그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세트 득실 +29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역대 LCK 단일 스플릿에서 한 팀이 기록한 최다 세트 득실로 남아 있다.

KT가 불과 1년 만에 젠지의 기록을 깨기 위해 나선다. 8주 차까지 마친 시점에서 KT는 15승 1패, 세트 득실 +26을 마크하고 있다. 9주 차에서 두 경기를 치르는 KT가 모두 2-0으로 승리할 경우 +30을 달성하면서 2022년 서머에 젠지가 세운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KT의 대진도 나쁘지 않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들과의 일정을 모두 소화한 KT는 4일 농심, 6일 리브 샌드박스와 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사활을 건 승부를 벌이겠지만 KT는 1라운드에서 두 팀을 모두 2-0으로 셧아웃시킨 경험을 갖고 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