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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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엘) "30대에 해병대 입대…사람 대하는 법 배워"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7.30 06:00 / 기사수정 2023.07.30 07:3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겸 가수 김명수(인피니트 엘)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회계사를 제대로 다룬 드라마 ‘넘버스:빌딩숲의 감시자들’에서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어릴 때 부모님을 잃고 해빛건설 사장 장인호(남명렬) 밑에서 행복하게 성장한 장호우는 회계감사로 인해 해빛건설이 망하고 장인호가 죽자 복수를 하기 위해 회계사가 된다. 해빛건설을 망하게 한 태일회계법인에 신입사원으로 들어가 악의 축 한제균(최민수)에 맞서는 인물이었다.

“결말은 해피엔딩 개념보다는 ing(진행형)이에요. 한제균을 저지하기 위해 움직이는 방향성으로 끝났는데 이 드라마의 결말로 좋다고 생각해요. 

모든 작품을 준비할 때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생기잖아요. 전역 후 첫 작품이고 제대로 된 장르물도 처음이었어요. 회계사를 제대로 다루는 직업이어서 여러모로 의미 있고 뜻깊어요. 이 작품이 이대로 안 끝나고 이어졌으면 해요. 장호우를 다른 버전으로 연기하면 좋겠어요.”



전역 후 복귀작인 ‘넘버스:빌딩숲의 감시자들’을 잘 마무리한 그는 “워커홀릭이다. 최소한 몇 년은 더 열심히 달릴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군대 가면 쉬어서 좋긴 하지만 일에 대한 갈망이 들 수 있잖아요. 저는 그런 생각이 안 들게끔 군대 가기 전에 많은 일을 하고 갔어요. 입대 전전날 언택트 팬미팅도 했고 솔로 앨범도 냈고 전역 직전까지 유튜브 촬영 영상이 나왔어요. 

많은 일을 하고 가서 일하고 싶은 갈망이 느껴질 때는 병장이 돼있더라고요. 휴가 때 일에 대한 스케치도 그렸고요. 1년 치 계획을 짜놨어요.”



해병대 생활도 알차게 보냈다. 그는 “체력이 달려도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 다행히 동기도 그렇고 후임, 선임이 좋게 봐줘 군 생활을 즐겁게 했다. 동기들과도 여전히 연락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나이가 바뀌기 전으로 보면 30대에 군대에 갔어요. 사회생활을 경험하고 늦게 군대에 갔어요. 어린 선임이 많잖아요. 계급 사회이고 군대에는 다양한 인간 군상이 있거든요. 성격, 성향, 스타일이 달라요. 사람 대하는 방법을 많이 배웠어요.

사단장님의 명령으로 상병을 대상으로 건강한 해병 생활을 주제로 강연도 했어요. 대대장님이 제가 나이가 있고 경험치가 다르니 많이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병장 때는 전역하는 선임들에게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고 사회생활도 얘기해줬어요.“ 



전역과 함께 30대를 맞았고 복귀작 ‘넘버스’를 마무리했다. 이어 5년 만의 인피니트 완전체 활동도 앞뒀다.

제2의 터닝포인트를 맞은 김명수는 “마음은 한결같다”라고 말했다.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나중에 돌아섰을 때 후회하고 싶지 않거든요. 군대라는 파트, 인피니트 파트, 연기 파트를 돌아볼 때 나중에 후회하는 뭔가를 만들고 싶지 않아요.

아쉬운 건 언제나 남을 수 있겠죠. 매 순간 완벽할 순 없지만 ‘이때 이걸 할 걸’이라는 후회는 남기고 싶지 않아요. 앞으로 활동하면서 후회 없는 일을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 루크미디어,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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