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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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대신 내가 갈게...PSG 핵심 MF, 사우디행 근접+3년 계약

기사입력 2023.07.27 10:22 / 기사수정 2023.07.27 10:2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킬리앙 음바페에게 퇴짜를 맞은 가운데 또 다른 PSG 핵심 선수를 영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7일(한국시간) PSG 미드필더 마르코 베라티가 사우디 프로리그 알 힐랄과 협상에 진전이 있고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기자는 "알 힐랄과 베라티 측이 합의에 근접했다. 구단은 베라티에게 3년 계약을 제안했고 서류가 준비되고 있으며 확인 중"이라며 기자의 트레이드마크인 히어 위 고(Here We Go) 순을 띄웠다. 

이어 "PSG는 베라티의 이적료로 3000만유로(약 423억원) 이상을 최종 승인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고 베라티를 사우디에 보낼 용의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베라티는 1992년생으로 현재 30세다. 지난 2012년 자신이 성장한 페스카라(이탈리아)에서 PSG로 이적해 햇수로 11년째 파리에서 활약하고 있다. 



PSG에서만 통산 416경기를 소화하 베라티는 리그1 트로피만 9차례 들어 올린 구단 레전드다. 지난해 12월엔 재계약을 맺으며 2026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베라티가 현재 연결된 알 힐랄은 같은 구단 레전드자 현재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음바페를 원하고 있다. 

알 힐랄은 지난 26일 PSG에게 공식적으로 음바페 영입을 위해 3억 유로(약 4237억원)의 이적료, 그리고 그의 연봉으로 7억 유로(약 9887억원)를 제시했다. 

다만 사우디 측은 음바페를 단기 영입해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음바페의 유일한 희망 팀이 레알 마드리드이기 때문에 알 힐랄은 1년 만 그를 활용하고 그다음 시즌인 2024/25시즌을 앞두고 그를 레알로 보내는 방향으로 선수를 설득했다. 

그러나 음바페의 선택은 오직 레알이었다.





영국 정론지 '더 타임스'는 27일 "음바페가 사우디 제안을 들어보려고 하지도 않고 있는 것에 대해 PSG가 큰 혼란에 빠졌다"며 "그의 매각 문제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계속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사우디 협상단은 음바페와 대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자세여서 PSG도 희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음바페는 PSG와 꾸준히 이적을 두고 갈등을 겪었다. 2021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에게 최대 1억 8000만유로(약 2542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지만, PSG가 장기 프로젝트를 위해 이를 거절했다. 이 과정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까지 직접 선수에게 연락해 잔류를 요청하는 등 국가적인 차원에서 설득 작업이 있었다. 

그 사이 PSG는 지난해 5월 음바페와 2+1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당시엔 2025년 여름까지 3년 계약인 줄 알았지만, 지난 6월 음바페가 옵션 발동을 하지 않겠다고 서면으로 구단에 통보하면서 1년이 옵션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음바페가 옵션을 발동하지 않으면서 남은 계약 기간은 1년, PSG는 이번 여름이 음바페로부터 이적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선수가 재계약을 계속 거절하면서 구단은 분노했고 그를 시장에 내놓고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에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한편 음바페는 구단 훈련장에 남아 다른 잔류 선수들과 훈련 중이며 베라티는 이강인 등과 함께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 중이다. 

사진=Reuters,AP,EPA,AFP/연합뉴스, 스카이스포츠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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