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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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들춰낸 아픈 기억…"FIFA 가혹한 제재 받은 바르샤 출신 선수들, ATM과 맞대결" 스페인 매체 조명

기사입력 2023.07.27 07: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스페인 언론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상대하는 바르셀로나 출신 두 선수, 이승우(수원FC)와 백승호(전북 현대)를 주목했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는 26일(한국시간) 한국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팀K리그와 맞대결을 앞두고 과거 바르셀로나 아카데미 '라 마시아'에서 성장했던 이승우, 백승호를 조명했다. 

두 팀은 오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첫 맞대결을 갖는다. 



K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팀K리그'에 이승우와 백승호 모두 K리그 팬들이 선정한 '팬일레븐'에 선정돼 이번 올스타전에 2회 연속 시리즈에 참가한다. 

언론은 "서양 축구 팬들에게 팀K리그 선수들 대부분 잘 알지 못할 것이다. K리그가 일본 J리그만큼은 아니더라도 아시아에서 특정 유산을 향유하고 있는데 진실은 리그 수준이 그렇게 최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비교하면서 "아틀레티코는 한국 대표 선수나 경력이 있는 선수들을 상대할 것이다. 그들이 보여줄 수 있는 퀄리티는 보장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선수들 중에선 조현우, 김영권 등 베테랑이 있지만 스페인 팬들이 가장 잘 알 수 있는 선수는 이승우와 백승호다. 두 선수는 한 때 바르셀로나에 있었던 영스터들"이라고 두 선수를 소개했다. 

두 선수에 대해 언론은 "그들은 세계 축구의 새로운 세대로 기대됐다. 하지만 그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우리는 이들의 계약으로 인해 2010년대 초 몇몇 이적시장 동안 신규 선수 등록을 막았던 FIFA(국제축구연맹)의 가혹한 징계가 있었다는 것에 관해 이야기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둘은 2010년대 초반 바르셀로나 라 마시아에 입단했다. 백승호가 2011년 수원삼성 유소년팀인 매탄중학교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이승우와 또 다른 멤버 장결희가 1년 뒤에 각각 인천과 포항 유소년팀에서 합류하며 세 선수 동행이 시작됐다. 

'라 마시아'에서 성장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던 이승우, 백승호는 중학생 레벨인 후베닐 단계에서 당시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며 바르셀로나의 미래로 불렸다. 장결희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FIFA의 징계가 세 선수의 발목을 잡았다. 2013년 FIFA가 '선수 이적에 관한 조항' 19조에 따라 18세 미만 선수의 해외 이적을 금지하는 바르셀로나가 어겼다며 이승우와 장결희, 백승호 모두 3년간 공식 경기 출전 금지를 당했다.

3년간 제재를 당한 세 선수는 연령별 대표팀에서 뛰며 경기 감각을 유지하려 애썼다.

2014년 AFC(아시아축구연맹) U-16 아시안컵, 2015년 수원 JS컵, 수원 컨티넨탈컵 등을 소화했지만, 정기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는 건 한창 성장해야 하는 어린 선수들에게 치명타로 작용했다. 



이승우는 18세가 지나고 바르셀로나B팀에서 활약을 이어갔지만, 이후 엘라스 베로나(이탈리아), 신트트라위던(벨기에), 포르티모넨세(포르투갈, 임대)를 거쳐 현재 팀인 수원FC로 지난해 이적했다. 

백승호도 18세가 된 뒤 바르셀로나로 돌아왔지만, 페랄라다, 지로나(이상 스페인)를 거쳐 다름슈타트(독일)에서 유럽 생활을 이어갔다. 결국 그는 2021년 전북 현대로 이적하면서 국내 무대에 입성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쿠팡플레이, 문도 데포르티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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