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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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폰 잡은 정우성, 연기부터 연출까지…'보호자' 감독 데뷔 첫걸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7.26 20:1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정우성이 영화 '보호자'를 통해 처음으로 상업영화 감독 데뷔에 나선다. 오랜 시간 쌓아온 연기 경력에 신인의 마음으로 메가폰을 잡으며 관객들과의 또 다른 교감을 기다리고 있다.

8월 15일 개봉을 앞둔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정우성 분)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로, 정우성은 주인공 수혁 역을 연기하며 연출을 함께 맡았다.

정우성과 함께 수혁의 출소를 기다리던 보스 응국 역의 박성웅, 응국의 조직원으로 수혁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성준 역의 김준한, 일명 '세탁기'라 불리는 2인조 해결사 우진 역의 김남길, 진아 역의 박유나 등이 합세해 힘을 보탰다.



정우성은 '보호자'를 통해 거침없는 카체이싱 액션과 맨몸 액션을 선보이는 등 액션은 물론 섬세한 디렉팅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면서 첫 장편 영화 연출의 발걸음을 뗐다.

1994년 영화 '구미호'로 데뷔해 어느덧 30여 년의 시간을 지나 온 정우성은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로서의 활약과 함께 2016년 개봉한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의 제작과 주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 제작 참여까지 일찍이 영화 제작 안팎까지 시선을 넓히며 활동을 이어왔다.

'보호자'는 지난 2020년 크랭크인 해 코로나19 시기를 겪어 오며 관객과 가장 좋은 시기에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다려왔다. 그 사이 지난 해에는 절친한 동료이자 한솥밥 식구이기도 한 이정재가 '헌트'로 상업 영화 감독에 데뷔했고, 정우성도 '헌트'에 함께 출연해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치며 호평을 얻었다.



베테랑 배우의 감독 데뷔라는 사실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자신의 감독 데뷔에 대해 정우성은 '보호자' 크랭크인 전 개봉했던 주연작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인터뷰 당시 "감독으로의 정우성은 신인인데, 저를 믿고 선택해 준 배우들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게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의 책임이다"라며 의지를 다진 바 있다.

작품에 함께 한 스태프들과의 화기애애한 조화에 더해 배우로서의 오랜 경력을 생생하게 녹인 디렉션으로 촬영 현장을 이끌어 간 정우성을 믿으며 '보호자'라는 한 배에 탑승한 김남길은 지난 24일 열린 제작보고회를 통해 "괜히 (감독님이) 시키는대로 한 것이 아니다"라며 정우성을 향한 깊은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보호자'는 제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와  제55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등 다양한 해외 영화제에 초청된 것은 물론, 제42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공식 섹션 초청은 물론, 영화제 최고 영예에 해당하는 어워드인 할레쿨라니 커리어 공로상까지 수상하는 등 국내 개봉에 앞서 전 세계 관객들의 관심을 먼저 받은 바 있다.

"오랜 시간 간직할 좋은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밝힌 정우성은 "'보호자'라는 선물을 여기저기 들고 다니는 느낌이었다. 어떤 평가를 받든지, 매를 맞게 돼도 한국 관객들에게 맞고 싶은 마음이라 빨리 한국 관객 분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누구보다 한국 관객들과의 소통을 기다리고 있는 떨리는 심경을 거듭 전하기도 했다.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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