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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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림축구'에 쓰러진 엄원상, 황선홍호 훈련 제대로 못했다…열외 조치+얼음 찜질 [엑:스케치]

기사입력 2023.07.25 23:00



(엑스포츠뉴스 파주, 나승우 기자)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소집된 엄원상(울산현대)과 안재준(부천FC)이 부상으로 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5일 파주NFC에 소집돼 27일까지 3일간 담금질에 들어간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2022년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됐다. 대회 연령도 23세 이하에서 24세 이하로 1년 늘어났으며, 최종 명단 인원도 20명에서 22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14일 아시안 게임에 나설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이강인이 포함된 가운데 박진섭, 백승호(이상 전북), 설영우(울산현대)가 와일드카드로 선발, 총 22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하지만 이번 소집에는 14명만 소집됐다.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가하는 팀K리그에 선발된 백승호, 설영우, 황재원(대구FC), 해외파 이강인,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KAA헨트)이 제외됐고, 명단에 뽑혔다가 음주운전 파문으로 명단 제외된 이상민까지 총 8명이 빠졌다.



이날 진행된 훈련에는 2명이 추가로 빠졌다. 중국전서 발목을 다친 엄원상과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낀 안재준이 열외됐다.

지난 6월 대표팀은 중국 원정을 떠나 중국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2연전을 치렀다. 거친 중국 축구 스타일을 고려했을 때 불필요한 원정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는 현실이 됐다. 1차전에 후반 교체로 들어왔던 엄원상이 2골을 넣은 후 상대에게 걸려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경기 후 MRI 검사 결과 오른쪽 발목 바깥쪽 인대와 안쪽 삼각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은 엄원상은 2차전까지 함께하지 못하고 먼저 귀국길에 올랐다.

부상이 심각해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엄원상은 다행히 빠르게 회복해 소속팀 울산현대에서도 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21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강윤구를 대신해 교체 출전하며 복귀를 알렸다.



하지만 이날 대표팀 소집 훈련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친 엄원상은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훈련장 한 쪽에서 얼음 찜질을 받으며 휴식을 취했다. 엄원상은 복잡한 표정으로 동료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봤다.

부천FC 14경기 6골 3도움으로 맹활약 중인 안재준도 햄스트링을 다쳐 개인 훈련만 소화했다. 대표팀 코치와 함께 경기장 주변을 가벼운 러닝으로 돌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엄원상 선수는 중국전 부상 여파로 훈련이 힘들다. 내일, 모레 있을 훈련은 대표팀 의무팀이 면밀히 체크한 후 결정할 예정이다. 일단 오늘은 열외하기로 했다"면서 "안재준 선수도 햄스트링이 불편한 상황이다. 일단 남은 기간 계속 몸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지만 남은 기간 훈련 여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사진=파주, 나승우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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