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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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도경수 연기 보니 부끄러워…나는 날로 먹었구나" 겸손 (더문)[종합]

기사입력 2023.07.25 18: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설경구가 '더 문' 참여 소감을 전하며 함께 출연한 후배 도경수의 연기를 보면서 느낀 마음을 털어놓았다.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용화 감독과 배우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가 참석했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분)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설경구는 '더 문'에서 나로 우주센터 전임 센터장 재국 역을 연기했다.

재국은 5년 전 한국 최초의 유인 달 탐사선 나래호 프로젝트의 총책임자이자 우주센터 센터장으로, 나래호가 발사 도중 폭발하는 비극적인 사고의 책임을 지고 산에 묻혀 지낸다. 

또 다른 실패를 막기 위해, 이번만큼은 누군가를 잃지 않기 위해 나로 우주센터로 다시 돌아가서 선우의 무사 귀환에 모든 것을 걸어본다.

지난 1월 개봉한 '유령'과 3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길복순'을 통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 온 설경구는 '더 문'을 통해 우주에 고립된 우주 대원을 살리고자 하는 절박함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의 몰입을 돕는다. 



이날 설경구는 우주센터 전임 센터장 캐릭터를 연기한 것을 언급하며 "부끄럽지만 (우주 관련 전문) 용어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외운다고 되는 것이 아니더라"고 웃으며 얘기했다.

이어 "책자로도 (관련 내용을) 받아서 용어와 사진으로 같이 보기도 했다. 그런데도 잘 이해가 안되더라. 우주산업에 애쓰는 분들이 대한민국에 많이 계시는데, 제가 감히 몇 달 (연기를) 했다고 해서 그걸 깨우쳤다고 하면 말이 안되는 것 같다. 그래서 오히려 그 상황에 더 집중해서 연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연기에 대해 "자랑할 거리가 없다"고 겸손하게 말한 설경구는 도경수가 연기한 장면들을 보며 부끄러웠다면서 "나는 정말 날로 먹었구나 싶어서 부끄러웠다"고 말을 이었다.




설경구는 "현장에 우리 요원들이 백여명 씩 상주해있었다. 여러분이 보신 그대로가 다 세트다. 대형 모니터에서 도경수 씨가 미리 찍은 장면들을 보면서 연기한 경험도 있고, 유성우 같은 경우는 많은 부분을 CG, 프리비주얼로 만들어서 리액션을 보면서 연기를 했었다. 배려를 너무 많이 해주셔서 감독님에게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제가 무엇을 특별히 준비했다기보다는 세트 자체가 현장에 오면 실제처럼 착각을 할 정도로 느껴져서, 그런 부분이 많이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여름 극장가 기대작을 통해 스크린에 다시 돌아온 설경구는 "몇 년 만에 이렇게 (언론·배급 시사회 날) 같이 영화를 본 것은 처음이다. 너무 긴장되더라. 올 여름에 많은 영화들이 개봉하는데, '더 문'에 힘을 많이 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더 문'은 8월 2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CJ ENM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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