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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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는 빠져!" PSG, 음바페 투어 제외 '초강수'→음바페는 여전히 '요지부동'

기사입력 2023.07.22 14: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결국 킬리안 음바페를 방출 리스트에 올렸다. 하지만 음바페는 여전히 내년 여름에 나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PSG는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 아시아 투어에 참가할 29인 명단을 발표했다. PSG는 일본 오사카에서 25일과 28일 각각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친선 경기를 치르고, 내달 1일에는 도쿄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와 맞붙는다. 3일에는 한국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아시아 투어 마지막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올 여름 PSG에 입단한 이강인이 29인 명단에 포함된 가운데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의 이름이 빠졌다. 이번 여름 재계약 문제로 구단과 갈등을 겪고 있는 음바페가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PSG가 본격적으로 음바페 판매 작업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PSG와 음바페는 아시아 투어를 함께하지 않는다. PSG는 이를 공식 발표했지만 왜 명단 제외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면서 "PSG는 배신감을 느꼈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와 내년 여름 FA(자유계약)로 이적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믿고 있으며, 부정 행위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음바페는 PSG와 계약이 내년 여름이면 만료된다.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이 있지만 지난달 공개적으로 연장 조항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통보하면서 더 이상 PSG와 함께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내비쳤다.

PSG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음바페와 재계약을 할 수 없다면 이번 여름이 이적료를 받고 팔 수 있는 마지막 시기다. 음바페는 내년 1월부터 자유롭게 타 구단과 협상할 수 있으며, 내년 6월엔 이적료, 구단 허락 등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고 이적이 가능하다.



PSG는 최대한 음바페를 붙잡고자 했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이 공개적으로 "음바페는 재계약 하고 팀에 남을지, 이번 여름에 떠날지 결정해야 한다"고 밝힌 데다가 이번 여름 떠나지 않을 경우 급료 정지, 2군 강등 징계를 내리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사실상 재계약을 강제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하지만 음바페는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PSG가 연봉을 주지 않든, 2군으로 내리든 아랑곳하지 않고 1년 더 버틸 심산이다. 오는 9월이면 천문학적인 로열티 보너스가 들어오기 때문에 이번 여름 나가야 할 이유가 없다.



음바페에 지친 PSG는 결국 방출 리스트에 음바페를 올렸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PSG는 이제 음바페를 매물로 내놨다. 이제 여러 팀들과 거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번 여름 내보낼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음바페는 여전히 내년 여름 이적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매체는 "음바페는 오는 31일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으나 한 번도 이를 고려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영국 데일리메일도 "음바페는 남으면 6800만 파운드(약 1126억원)의 보너스를 받는다"며 올 여름 떠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E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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