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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도 못 이룬 '위업 도전' 황선우 "무조건 시상대에 오르겠다"

기사입력 2023.07.20 18:3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한국 남자 수영의 간판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가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목표로 일본행 비행기에 올렸다.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한국 수영 국가대표 선수단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후쿠오카로 출국, 같은 날 도착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에이스 황선우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황선우 역시 출국에 앞서 "자유형 200m에서는 무조건 시상대에 올라야 한다"며 "100m는 올 시즌 세계랭킹 9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결승에만 진출하면 부담 없이 경기를 치러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황선우는 지난해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세계 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 출전해 1분44초47을 기록, 루마니아의 다비드 포포비치에 이어 2위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경영 선수가 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 이후 11년 만에 쾌거였다.

황선우가 이번 후쿠오카 대회에서 또 한 번 시상대에 오른다면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이는 박태환도 기록하지 못했던 업적이다.

황선우는 후쿠오카에서 주 종목 200m는 물론 100, 계영 800m에서도 메달을 겨냥하고 있다. 지난겨울 호주 원정 훈련을 비롯해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받은 만큼 땀의 결실을 맺고 싶다는 각오다.

황선우는 "계영 800m에 나서는 선수 4명(황선우-이호준-김우민-양재훈)의 사기가 올라왔다. 4명의 기록을 합산하면 4~5등 정도로 평가받는다"며 "경기 당일 합을 잘 맞추면 계영에서도 메달을 노려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자유형 200m 금메달과 계영 800m 동메달 중 어느 게 더 탐나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둘 다 따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황선우는 올해 남자 자유형 200m 세계랭킹 1위(1분44초61)를 달리면서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 중이다. 루마니아의 포포비치, 중국의 판잔러(18)와 함께 200m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황선우는 "세계수영선수권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올해 자유형 200m 개인 기록(1분44초47)과 100m 개인 기록(47초56)을 경신하고 싶다"며 "200m에서는 포포비치가 1분42초대에 진입하면서 경쟁이 더 심해졌다. 1분43초대에 진입해야 세계 최정상급 선수와 경쟁이 한결 수월할 수 있다. 올해 안에 꼭 1분43초대 기록을 내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 경영 종목은 오는 23일부터 시작된다. 황선우는 24일 남자 자유형 200m 예선과 준결승, 25일 결승을 치른다.

남자 자유형 100m는 오는 26일 예선 및 준결승, 27일 결승전이 열린다. 황선우는 200m, 100m를 마친 뒤 28일 오전과 오후에 열리는 남자 계영 800m 예선과 결승까지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한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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