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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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주장 돈 쫓지 않아" 손흥민, 충성심 보인 베스트 11 선정...제라드-부폰 포함

기사입력 2023.07.18 16: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에도 흔들리지 않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충성심을 지킨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영국 언론 기브미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거절한 것을 토대로 돈 대신 충성심을 지킨 선수들로 베스트 라인업을 소개했다. 

손흥민은 지난 6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엘살바도르의 6월 A매치 두 번째 평가전에 후반 교체로 출장했다. 

이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는다는 질문을 듣자, 한숨을 쉰 뒤 곧바로 웃으면서 "난 아직 거기에 갈 준비가 안 돼 있다. 프리미어리그가 더 좋고, 여기서 더 해야 할 일이 더 남아 있다"라며 이적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또 "(기)성용이 형이 그때 이야기한 적이 있다"라며 희대의 명언이었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를 언급했다.

스포츠 매체 ESPN은 지난 6월 20일 "손흥민이 사우디 리그 알이티하드로부터 4년 동안 매 시즌 3000만 유로(약 420억) 수준의 연봉이 포함된 계약을 제안받았다"라고 보도했다. 

ESPN은 "사우디는 손흥민이 알이티하드로 합류할 수 있다고 전망 중이다.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의 영입을 위해 6000만 유로(약 841억원)에 추가적인 보너스까지 준비했다"라며 사우디가 손흥민 영입에 적극적이라고 밝혔다. 

사우디는 최근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유럽 무대 최정상급 선수들을 유혹하며 자국 리그의 발전을 위한 계획을 진행 중이다. 이미 지난겨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나스르로 이적해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최근에는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세르히오 라모스 등이 계약을 확정하거나, 이적 제안을 받으며 중동 합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디는 손흥민도 영입 명단에 올려뒀다. 손흥민은 최근 미국 CBS 스포츠의 보도에서도 사우디가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이미 전해진 바 있는데, 이번 ESPN 보도로 구체적인 연봉 수준까지 공개돼 영입 계획이 더욱 구체화한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가 제안한 3000만 유로는 현재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받는 연봉으로 알려진 1090만 파운드(약 179억원)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손흥민은 명확히 사우디행을 거부했다. 지난 17일 호주 프리시즌 캠프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잉글랜드와 호주 취재진으로부터 해당 질문을 받자 "내가 만약 사우디에 가려고 했다면, 여기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나는 힘들었다. 지난 시즌은 내가 알던 내가 아니었다. 난 이번 시즌 사람들에게 여러분들이 알던 소니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보였다. 

언론은 이런 손흥민을 충성심을 지킨 베스트 일레븐에 왼쪽 공격수로 넣었다. 손흥민과 함께 이름을 올린 선수들 모두 한 충성심 하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골키퍼에는 유벤투스에서 19년이나 뛴 잔루이지 부폰, 수비에는 인터 밀란의 레전드 하비에르 사네티, 바르셀로나 원클럽맨 카를레스 푸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디에고 고딘, 2012/13시즌 뮌헨 트레블 주역 필립 람이 선정됐다. 

중원은 바르셀로나를 넘어 전 세계 축구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 측면 공격에는 손흥민과 유벤투스와 의리를 지킨 파벨 네드베드가 뽑혔다. 

공격수로는 레스터시티의 동화같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주역 제이미 바디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골(260골)을 넣은 앨런 시어러가 선정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토트넘, 로마노, 기브미스포츠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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